나노 기술로 차량이 손상 부위 자체 복원…현대차·기아, 첨단 나노 소재 기술 공개

백소용 2023. 7. 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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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는 20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나노 테크데이 2023'을 개최하고 이같은 나노 소재 기반 신기술을 공개했다.

자동차 소비전력을 낮추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 주는 나노 소재 기술로는 발열시트에서 탑승자의 체형 부위만 발열시켜주는 '압력 감응형 소재', 차량 유리에 부착해 내부의 온도 상승을 낮추는 '투명 복사 냉각 필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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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 부위를 스스로 복원하는 차량, 태양전지로 전기를 자체 생산해 움직이는 차량…

현대차·기아는 20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나노 테크데이 2023’을 개최하고 이같은 나노 소재 기반 신기술을 공개했다.
셀프 힐링 고분자 코팅 기술로 접합된 소재를 당기고 있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로,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에 해당된다. 이렇게 작은 크기 단위에서 물질을 합성하고 배열을 제어해 새로운 특성을 가진 소재를 만드는 것을 나노 기술이라 부른다.

이날 공개된 나노 기술은 나노 코팅, 나노 기반 차세대 태양전지, 소비전력을 낮추는 나노 기술 분야의 총 6가지이다. 

나노 코팅 기술은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고, 마찰이 발생하는 부위에 캡슐이 터지면서 윤활막을 형성하는 기술이다. 차량의 외관이나 부품에 손상이 났을 때 스스로 손상 부위를 치유하는 ‘셀프 힐링 고분자 코팅‘과 나노 캡슐로 부품 마모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오일 캡슐 고분자 코팅’ 기술이 소개됐다.

전기차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나노 소재 기반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로는 창에도 적용할 수 있는 ‘투명 태양전지’, 모빌리티 일체형 ‘탠덤 태양전지’가 있다.
페로브스카이트 투명 태양전지로 생성된 전기를 통해 선풍기를 작동시키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자동차 소비전력을 낮추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 주는 나노 소재 기술로는 발열시트에서 탑승자의 체형 부위만 발열시켜주는 ‘압력 감응형 소재‘, 차량 유리에 부착해 내부의 온도 상승을 낮추는 ‘투명 복사 냉각 필름’이 있다.

이종수 현대차·기아 선행기술원장(부사장)은 “기술 혁신의 근간에는 기초이자 산업융합의 핵심 고리인 소재 혁신이 먼저 있었다”며 “앞으로도 산업 변화에 따른 우수한 첨단 소재 기술을 선행적으로 개발해 미래 모빌리티에 적극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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