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추경호 부총리 만나 바다정거장 등 국비 지원 요청

강정태 기자 2023. 7. 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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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가 20일 내년도 정부 예산 편성을 앞두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경남도 주요 역점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추 부총리에게 "우주항공, 원전, 방위산업 등 경남의 전략산업들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며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경남의 역점사업들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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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와 내년 국비예산 간담회 갖고 7개 사업 784억원 건의
박완수 경남지사(오른쪽)가 20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를 찾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경남도 주요 역점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관련 서류를 전달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가 20일 내년도 정부 예산 편성을 앞두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경남도 주요 역점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박 지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를 찾아 기획재정부와 내년도 국비예산 간담회를 가졌다. 기재부에서는 추 부총리와 예산심의관, 도에서는 박 지사와 김병규 경제부지사, 김기영 기획조정실장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추 부총리에게 “우주항공, 원전, 방위산업 등 경남의 전략산업들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며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경남의 역점사업들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해 남해안 관광자원을 활용해야 한다”며 관광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건의했다.

경남도가 건의한 주요 신규 사업은 △바다정거장(바다역) 조성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 △우주환경 시험시설 구축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조성 △초대형 고온등방압 분말야금 기술(PM-HIP) 핵심 제조공정 기술개발 △경남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등 총 7건, 784억원 규모다.

바다정거장 조성사업은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를 연결하는 바다순례길 벨트를 구축해 해양레저 관광 육성과 경남 미래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박 지사는 승전항로 마리나 건립에 따른 실시설계비에 30억원을 요청했다.

우주환경 시험시설 구축은 위성개발에 필수적인 우주환경을 모사한 지상성능시험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국내 우주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험평가 기반시설의 설계‧착공비에 278억원을 요청했다.

초대형 고온등방압 분말야금 기술 핵심 제조공정 기술개발은 소형모듈 원자로(SMR) 상용화에 대비해 제작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통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기술개발에 20억원을 요청했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은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 등 5개 지자체의 관광자원을 관광명소로 개발해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관광수요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대규모 관광거점 개발 등 관광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설계‧공사비에 363억원을 요청했다.

경남도는 정부의 건전재정 원칙에 따라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간부공무원을 중심으로 기재부와 국회 등을 직접 방문해 도의 역점사업이 정부예산안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 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박 지사는 지난 6일에도 ‘국민의힘 부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도정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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