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대표팀 전임제-피치클록&승부치기 도입 등 한국야구 발전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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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리그와 대표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KBO는 KBO리그 현장, 미디어, 해외야구 전문가, 아마추어 지도자, 학계 인사 등과 심층 논의를 통해 수립한 전략 방향을 20일 공개했다.
현재 KBO리그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는 호주리그(ABL)에 전·후반기로 나눠 상무와 KBO리그 구단별 선수로 연합팀을 구성해 파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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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KBO리그 현장, 미디어, 해외야구 전문가, 아마추어 지도자, 학계 인사 등과 심층 논의를 통해 수립한 전략 방향을 20일 공개했다. 한국야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대표팀 전력 향상 ▲경기제도 개선 ▲유망주 및 지도자 육성 ▲야구 저변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
●대표팀 전임감독제·국제교류전 추진
KBO는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대표팀의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전임감독제를 운영한다. 감독을 보좌하고 대표팀의 방향성과 정책을 연구할 코치 역시 전임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회에 임박해 대표팀을 소집했던 것과 달리 꾸준히 해외 팀을 상대로 평가전과 교류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피치클록&연장 승부치기 도입
KBO는 메이저리그(MLB)에서 적용하고 있는 피치클록을 도입해 국제대회 규정 변화에 대비하고, 경기 스피드업 효과를 노린다. 2023년 하반기에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퓨처스(2군)리그 및 KBO리그 전 구장에 피치클록 운영장비를 설치한다. KBO리그에선 내년 전반기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이른 시일 내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 승부치기 도입으로 무승부를 폐지한다. 9회까지 동점일 경우 연장 10회부터 승부치기에 들어간다. 2024년부터 당장 1군 경기에 적용한다. 리그에 대한 흥미와 관심 제고, 국제대회 규정 적용을 통해 리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수비 시프트를 제한하는 규정, 올해 WBC에서 시행됐던 한 투수가 등판 후 최소 3명의 타자를 상대하거나 이닝 종료까지 투구해야 하는 규칙도 KBO리그에 적용할 방침이다. 2024년 퓨처스리그, 2025년 KBO리그 적용을 목표로 논의한다.
●저연차 선수 MLB 교육리그 참가 추진
KBO리그 유망주 선수를 대상으로 MLB 교육리그 참가도 추진한다. 구단별 마이너리그 최상급 유망주들이 파견되는 애리조나 가을리그(AFL)에 2024년부터 KBO리그 저연차 선수를 파견하는 방식이다. 현재 KBO리그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는 호주리그(ABL)에 전·후반기로 나눠 상무와 KBO리그 구단별 선수로 연합팀을 구성해 파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지도자 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 지도자 초청 세미나, 코치 아카데미 등의 프로그램도 활성화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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