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도 폭염에 죽었다'…'46도' 이탈리아서 열사병 환자 속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탈리아 전역이 '불타는 폭염'으로 들끓고 있다.
특히 섭씨 46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무더위로 인해 휴대전화가 '사망'하는 일까지 속출, 관광지가 폐쇄되는 등 다양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수도 로마 일대 역시 더위로 인해 호흡기 및 심장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의료 응급 상황도 지난해보다 20% 급증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조 규모 관광업계와 농업 분야에도 큰 타격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이탈리아 전역이 ‘불타는 폭염’으로 들끓고 있다. 특히 섭씨 46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무더위로 인해 휴대전화가 ‘사망’하는 일까지 속출, 관광지가 폐쇄되는 등 다양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남유럽 이탈리아는 들끓는 무더위로 인해 특히나 더욱 고통을 앓고 있다. 유럽의 역사상 최고 기온은 48도로, 이탈리아에선 이에 근접한 기온들이 며칠 간 계속되면서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휴대전화가 동영상 촬영 중에 폭염을 이기지 못 해 전원이 나가고, 차량 온도 측정기가 고장나는 등 기록적인 더위에 이탈리아가 무너지고 있다.
이탈리아 서쪽 지중해 서부의 세르데냐섬에선 45.9도까지 치솟은 무더위로 인해서 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았다. 사르데냐 일대의 기온은 평년보다 6도 가량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의 한 병원에는 이날만 231명의 열사병 관련 환자가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다 일일 입원 환자 수다.
병원 측은 "지난 9일간 하루 평균 20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며 "일반 입원 환자 수가 30%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 폭염 관련 질환자 속출…응급 상황도 작년 대비 20% 급증
이탈리아 수도 로마 일대 역시 더위로 인해 호흡기 및 심장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의료 응급 상황도 지난해보다 20% 급증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의 27개 대도시 중 23개 도시에 이날 적색 기상 경보가 발령됐다. 또 당국은 오전11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엔 최대한 햇빛에 노출되지 말라고 당부하며, 격렬한 신체 활동을 피하고 수분을 유지하며 되도록 밝은색 옷을 입으라고 권고했다.
이탈리아 전역을 덮친 폭염은 230억 달러(약 30조) 규모의 '관광 대국' 이탈리아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도 놀라게 만들고 있다.
주요 관광지가 폐쇄되면서 관광 산업도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산업은 농업 분야라고 외신들은 짚었다.
농업 당국은 농작물 수확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처럼 유럽 전역을 덮친 극심한 폭염은 현재 '케르베로스'와 '카론'으로 불리고 있다. 케르베로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머리 셋 달린 개로, 지옥의 문을 지키는 괴물이다. 카론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저승의 뱃사공이다.
한편 유럽 전역은 지난해에도 이같은 더위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여름 유럽 전역에서 더위 관련 사망자는 6만 명을 넘는 것으로 기록됐다.
사망자 수는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순으로 높았다.
최근 일주일 새엔 유럽 전역에서 1만1000명이 숨지며 지난해처럼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 등을 비롯한 관계 당국은 각국에 폭염 관련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a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