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수요부진 직격탄…TSMC 2분기 순익 23.3% 감소

2023. 7. 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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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2분기 매출과 이익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20일 TSMC는 2분기 순익이 1917억대만달러(7조8175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23.3%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기구인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작년보다 10.3% 줄어든 5150억9500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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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2분기 매출과 이익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20일 TSMC는 2분기 순익이 1917억대만달러(7조8175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23.3%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 역시 4808억대만달러(19조6166억)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줄었다. 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이익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1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간 동안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개인용 컴퓨터와 서버, 태블릿 단말기 등의 수요가 사라지는 등 더딘 반도체 수요 회복이 실적 부진으로 직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반도체 소비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중국의 경제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이로인해 기업 설비투자와 스마트폰 등 개인 소비까지 위축된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중 무역 전쟁이 본격화하고, 그 여파로 전세계적 반도체 수요가 얼어붙은 2019년 이후에 (반도체) 시장이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인공지능(AI) 열풍 역시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기구인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작년보다 10.3% 줄어든 5150억9500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닛케이는 “업계에서 기대했던 연내 반도체 시장 회복은 내년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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