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천장에 거꾸로 매달린 신발 한 짝…물 빠진 지하차도에 남겨진 처참한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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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이 숨진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늘(20일)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합동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침수 당시 강물에 떠밀려온 것으로 보이는 채소 포장지와 목장갑, 페트병 등도 진흙 속에 한데 엉켜 있었습니다.
경찰은 합동감식 결과를 분석해 구조물이나 설비의 결함이 사고와 연관이 있는지를 밝힐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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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이 숨진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늘(20일)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합동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지하차도 중심부 곳곳엔 침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습니다.
며칠간의 배수 작업으로 지하차도 내부의 물은 모두 제거된 상태였지만, 차도 바닥은 여전히 진흙으로 가득했고 물웅덩이가 고여 있기도 했습니다.
침수 당시 강물에 떠밀려온 것으로 보이는 채소 포장지와 목장갑, 페트병 등도 진흙 속에 한데 엉켜 있었습니다. 유류품으로 추정되는 신발과 양말도 발견됐습니다.
4.5m 높이의 천장엔 나뭇가지와 풀, 흙 등과 함께 신발 한 켤레가 끼어 있었습니다. 참사 당시 천장까지 물이 들어찼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흔적입니다.
감식은 지하차도 내부에 있는 배수펌프실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참사 당시 지하차도 안에는 1분당 12t의 물을 빼낼 수 있는 펌프 4대가 설치돼 있었는데,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이유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입니다.
또한 전체적인 구조물이 설계 도면에 맞게 시공됐는지도 알아보기 위해 3D스캐너로 차도 내부 전체를 촬영했습니다.
제방 붕괴 원인을 찾기 위해 미호강 제방 2차 현장감식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합동감식 결과를 분석해 구조물이나 설비의 결함이 사고와 연관이 있는지를 밝힐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김승태 / 구성 : 진상명 / 편집 : 이기은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진상명 PD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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