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메타버스 기술 국제표준화 주도…5건 표준제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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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차세대 인터넷이라 불리는 '메타버스'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화 작업을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초 중국 상해에서 열린 제2차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메타버스 포커스그룹(FG-MV) 회의 및 포럼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연동구조와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참조모델이 신규과제로 제안돼 추가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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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차세대 인터넷이라 불리는 '메타버스'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화 작업을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초 중국 상해에서 열린 제2차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메타버스 포커스그룹(FG-MV) 회의 및 포럼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연동구조와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참조모델이 신규과제로 제안돼 추가 채택됐다.
이로 ETRI는 지난 3월 열린 제1차 3건에 이어 총 5건의 관련 표준문서 개발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신규 채택된 메타버스 플랫폼 연동 구조는 다양한 메타버스 연동 방식의 밑그림을 그리는 핵심 표준이다.
또 이번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ETRI 강신각 표준연구본부장이 국제 의장 자격으로 회의를 주도, 우리나라의 입지를 크게 높였다.
이번 국제표준화 회의에는 포럼에만 1만 4000명 이상이 참하는 등 역대 ITU-T 국제표준화 회의 중 가장 큰 규모로 치러져 메타버스 기술의 중요성과 관심도가 입증됐다.
회의에서는 각 국가 및 지방 정부 간 메타버스 연합을 위한 '시티버스(CityVerse) 국제협력체' 추진 제안이 지지를 얻어 ITU 차원에서 후속 작업에 들어갔다.
시티버스 협력체를 통해 각 국가 및 지방 정부 간 메타버스 구축 및 확산을 위한 협력과 소통의 원활한 추진이 예상된다. 이로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지원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TRI 표준연구본부는 과기정통부 표준화 과제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간 연동은 물론 가상세계-실세계 간 연동 표준화 작업 등을 주도하고 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메타버스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적극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다가올 미래 메타버스 세상의 기술 선도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ITU-T 메타버스 포커스그룹은 지난해 12월 신설돼 현재 9개의 작업반과 19개의 세부 태스크그룹으로 구성된 대규모 회의이다.
ETRI 강신각 표준연구본부장이 국제표준화 리더십을 인정받아 회원 국가의 압도적인 지지로 의장에 선출됐고 우리나라 연구진이 다수의 실무그룹 의장석과 에디터십을 확보중이다.
강신각 본부장은 "ETRI의 메타버스 표준화 작업은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지지받고 있다"면서 "정부 및 산학연 기관과 협력해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영향력 있는 국제표준 성과 창출과 글로벌 표준 리더십 제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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