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신혼부부 10쌍 중 9쌍 '빚 있다'

송형일 2023. 7. 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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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지역 신혼부부 10쌍 중 9쌍 가까이가 빚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잔액 중앙값은 광주가 1억3천505만원, 전남은 1억1천346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액별로 보면 1억∼2억원이 각각 30.7%(광주)와 29.8%(전남)로 비중이 가장 컸으며 3억원 이상도 13.9%(광주)와 11.9%(전남)에 달했다.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의 비중은 전남 63.3%, 광주 61.5%로 10쌍 중 6쌍이 자녀가 있으며 전국 평균(52.4%)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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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수도 줄어, 4년 전보다 21% 감소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 신혼부부 10쌍 중 9쌍 가까이가 빚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 어떻게 살고 있나" [호남통계청 제공]

대출 잔액을 한 줄로 쭉 세웠을 때 한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은 1억원을 훌쩍 넘었다.

신혼부부 수도 4년전보다 20%나 감소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0일 발표한 '지역 신혼부부 어떻게 살고 있나'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권 대출을 안고 있는 신혼부부(2021년 기준)는 광주 88.8%, 전남 86.3%에 달했다.

광주는 전국 평균 비중(88.4%)보다 0.4%포인트 높았다.

4년 전인 2017년과 비교해도 전남은 5.4% 포인트, 광주는 4.9% 포인트 증가했다.

대출 잔액 중앙값은 광주가 1억3천505만원, 전남은 1억1천346만원으로 집계됐다.

4년 전 광주가 7천967만원, 전남이 6천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각 69.5%와 89.1% 급증했다.

액수 기준으로 신혼 가정마다 5천만원씩 빚이 늘어난 셈이다.

금액별로 보면 1억∼2억원이 각각 30.7%(광주)와 29.8%(전남)로 비중이 가장 컸으며 3억원 이상도 13.9%(광주)와 11.9%(전남)에 달했다.

신혼부부 2쌍 중 1쌍은 집을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소유 비율은 광주가 51.5%, 전남은 52.7%다.

광주는 4년 전 52.3%에 비해 0.8% 포인트 줄었는데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폭등,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이 여의찮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의 비중은 전남 63.3%, 광주 61.5%로 10쌍 중 6쌍이 자녀가 있으며 전국 평균(52.4%)을 웃돌았다.

평균 출생아 수는 전남 0.81 명, 광주 0.77 명으로 1명을 밑돌았지만, 전국 평균(0.66 명)보다는 많았다.

4년 전과 비교하면 0.11∼0.12명 줄었다.

지역별 신혼부부 수는 전남이 3만3천351쌍, 광주는 2만9천596쌍으로 2017년 대비 전남은 21.7%(9천233쌍), 광주는 21.1%(7천938쌍) 줄었다.

"신혼부부 10쌍 중 9쌍 빚 있다" [연합뉴스TV 제공]

2쌍 중 1쌍 이상이 맞벌이를 했는데 광주는 55.8%, 전남은 50.6%로 조사됐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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