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현동 개발특혜 의혹' 정진상 소환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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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사건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정진상(55)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최근 정 전 실장 측에 백현동 사건 관련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라고 통보하고,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실장 측은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것이 맞는다. 출석 날짜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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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사건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정진상(55)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최근 정 전 실장 측에 백현동 사건 관련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라고 통보하고,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실장 측은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것이 맞는다. 출석 날짜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이 모든 인적 자원을 이재명 관련 수사에 쓰는 동안 민생 사건은 몇 년이 지나도 처리가 안 되고 있다"며 "결국에는 그 결과가 (검찰에) 돌아갈 것"이라고 반발했다.
정 전 실장은 2015년 '대관 로비스트' 김인섭(구속기소)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등의 청탁을 받아 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인허가를 해결해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를 해당 사업에서 배제하는 데 관여한 혐의(배임 등)를 받는다.
백현동 개발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지은 사업이다.
개발 과정에서 성남시는 부지의 용도를 변경하거나 민간임대아파트 공급 조건을 100%에서 10%로 줄이고,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사업 참여를 배제했다.
이 사업을 통해 사업 시행사인 성남알앤디PFV는 약 3천억원의 분양 이익을 얻고, 최대 주주인 아시아디벨로퍼는 약 700억원의 배당이익을 얻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은 아시아디벨로퍼 정바울 회장의 부탁을 받은 김 전 대표가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성남시 정책실장이던 정 전 실장과의 친분을 배경으로 이례적 인허가를 얻어냈다고 의심한다.
정 회장은 최근 김 전 대표의 재판에서 김 전 대표로부터 알선 대가로 200억원을 요구받았으며, 그 돈의 절반은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에게 가는 것으로 이해했다는 취지로 증언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당시 성남시 인허가 담당 공무원들을 연이어 조사한 검찰은 일정 조율을 마치는 대로 정 전 실장을 소환해 인허가 특혜 의혹의 실체와 관여 정도를 추궁할 전망이다.
정 전 실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뒤에는 당시 성남시의 '정점'에 있던 이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all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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