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물난리 속 우크라이나 방문에 명품 논란까지…대통령의 대책은?

심영구 기자 2023. 7. 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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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시즌이 끝나고 따뜻한 난롯가에 앉아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순방 연장 결정, 평가는?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정치권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 (수해로) 이렇게 돌아와야 되는 상황, 대통령이 굉장히 중요한 일정(우크라이나 방문)이 있었지만 '도저히 대통령이 (국내로) 안 돌아갈 수 없다' 이런 정도의 비난이 있을 수 있다고 저는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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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윤 대통령 재난 대처 편
 

야구 시즌이 끝나고 따뜻한 난롯가에 앉아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큰 선거가 없는 2023년이지만 우리 정치는 매일 뜨겁습니다. 스브스프리미엄이 준비한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 드립니다.
 


지난 13일부터 전국적으로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15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에선 많은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이 시기 윤석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를 연달아 방문한 뒤 4박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5일에 귀국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면서 순방 일정이 애초 예정보다 이틀 늘어났습니다.

재난 상황 속 컨트롤 타워가 부재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여기에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한 "윤 대통령이 가도 수해 상황 못 바꾼다"는 발언이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내 수해 피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해야만 했을까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은 어떤 자세를 취했어야 했을지, '스토브리그'에서 대통령의 재난 대처 자세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순방 연장 결정, 평가는?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정치권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성민 대표(정치컨설팅 MIN)는 어떤 평가를 했을까요?

박성민 대표
윤석열 대통령 좋아하는 분들은 '잘했다' 할 것이고, 비판하는 분들은 '수해가 났는데 빨리 돌아오지 않고 거기(우크라이나) 왜 갔냐' 할 텐데, 저는 잘 갔다고 봅니다.

다만, 국내에서 (수해로) 이렇게 돌아와야 되는 상황, 대통령이 굉장히 중요한 일정(우크라이나 방문)이 있었지만 '도저히 대통령이 (국내로) 안 돌아갈 수 없다' 이런 정도의 비난이 있을 수 있다고 저는 봐요. 돌아가신 분들께도 죄송하고, 유족들에게도 죄송하고, 일부 야당의 비판도 있지만 대통령으로서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우크라이나 방문을 그냥 할 수밖에 없지 않았느냐 그렇게 봅니다.

대통령실의 메시지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해명하며 했다는 발언이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죠. 적절한 대처였냐는 지적과 비판들이 많았습니다.

윤태곤 실장(더모아 정치분석실)은 '좋지 않은 메시지'라고 평가했습니다

윤태곤 실장
위기관리 기본은 고통에 대해서 공감하는 거예요. '그런 (공감의) 부족함이 있지만 지시를 충분히 내리고 또 바로 하겠다. 우리도 안타깝다.' 이런 식으로 풀어나갔어야지 '내가 간다고 해서 뭐 돼?' 이건 (안 되죠). (다른 예를 들어) 어떤 시장님께서 골프 친 거에 대해 가지고 '공무원이 골프 치면 안 되냐, 우리 동네에는 크게 피해도 없다'라고 했어요. 이건 정말로 안 좋은 메시지예요, 사적인 자리에서도 이야기를 하면 속으로 사람들이 혀를 끌끌 차는데 공적인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 되죠.

박성민 대표(정치컨설팅 MIN)도 윤태곤 실장과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박성민 대표
재난, 천재지변 같은 게 지진이 있을 수도 있고, 지금 같이 홍수가 있을 수도 있고, 또 혹은 태풍이 있을 수도 있는데 피해자들은 망연자실할 거 아닙니까.

가족을 잃은 경우도 있어서 엄청난 슬픔과 공포에 잡혀 있잖아요. 그러면 정치 지도자들이 내는 메시지나 또 그 현장에 가는 이유는 '우리가 이 아픔에 공감한다. 그리고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겠다. 이 공포를 잡을 수 있다.' 두 가지를 주는 거 아닙니까.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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