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가온 확인의 시간···7월의 승부수, 누가 웃을 것인가
이제 7월에 던진 승부수의 결과를 확인할 차례다.
KBO리그가 21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일주일 간의 휴식을 마치고 시작되는 후반기는 본격적인 자리 다툼의 열전이다. 특히 7개 팀이 집결해 있는 중위권의 5강 다툼이 이미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는 가운데 전반기 마지막에 칼을 뽑아든 팀들이 반격을 준비한다. 최소한 8월에는 변화를 보여줘야 그 효과를 인정받을 수 있다.
많은 팀들이 띄운 승부수의 핵심은 외국인 선수 교체다. 각 팀 선발과 중심타선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은 어쩔 수 없이 전력의 중심이다. 전반기에 총 7개 팀이 11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그 중 4팀이 교체 카드 2장을 모두 소진했는데, 또 그 중 3개 팀은 전반기 종료 직전인 7월에 그 결단을 내렸다. 세 팀 모두 현재 4위부터 9위까지 4.5경기 차로 줄지어 있는 ‘7중’의 멤버다. 외국인 선수 교체는 5강 승선을 위한 승부수다.
가장 시선을 끄는 팀은 KIA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외국인 투수 둘을 모두 교체했던 KIA는 전반기를 마치기 전 그 두 명을 또다시 교체했다. 지난 6일 하루에 마리오 산체스와 토마스 파노니를 모두 영입 발표했다. 둘은 전반기를 마치기 전 한 차례씩 등판해 모습을 드러냈다. 산체스는 신선한 매력을 드러내며 첫승을 바로 신고했고, 지난해 KIA에서 뛰었던 파노니는 4이닝 2실점으로 신고식을 치렀다.
파노니를 1선발로 염두에 두고 교체를 진행한 KIA는 일단 후반기의 출발에 산체스를 앞세운다. 산체스는 21일 광주 두산전에 출격해 두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와 격돌한다.
KIA는 전반기에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투수를 2명 모두 교체했다. 그만큼 올해 새 외국인 투수들에게 기대를 걸었고 실망이 컸다. 이제 다시 새로 영입한 투수들의 성공 여부가 2년 연속 5강행을 결정할 메인 열쇠다.
롯데는 투수와 타자를 새로 영입했다. 지난 11일 타자 니코 구드럼을 영입한 데 이어 18일에는 애런 윌커슨과 계약을 발표했다. 지난해 뛰었고 올해 재계약 했던 타자 잭 렉스와 댄 스트레일리를 보냈다.
시즌 초반 14년 만에 9연승을 달리며 1위까지 찍어 올시즌 돌풍의 정중앙에 있었던 롯데는 6월 이후 내리막길을 타 현재 5위에 턱걸이 하고 있다. 이제 9위 키움과도 불과 3.5경기인 위기에서 교체카드를 모두 썼다. 렉스가 무릎 부상으로 향후 한 달 간 뛸 수 없게 되자 교체한 뒤 6월부터 단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하지 못하고 부진의 나락으로 빠진 스트레일리와도 작별했다.
롯데는 7월 들어서는 2승(6패)밖에 하지 못하는 최저 승률로 추락세가 빨라지다가 올스타 휴식기를 맞았다. 후반기의 시작, 분위기 반전이 가장 필요한 팀이다.
키움은 지난 6월 5년차를 뛰고 있던 에이스 에릭 요키시가 부상당하자 거의 지체 없이 교체해 이안 맥키니를 영입했다. 이어 전반기 종료일이었던 13일에는 한 달째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던 에디슨 러셀을 보내고 로니 도슨을 영입하면서 역시 교체카드 2장을 모두 썼다.
맥키니는 4경기에서 평균자책 3.60으로 1승(3패)을 거뒀다. 에이스였던 요키시만큼은 아니지만 충실히 로테이션을 돌며 안우진과 아리엘 후라도를 받쳐줄 정도의 모습은 보여주고 있다.
7월 들어 더욱 침체된 타격이 급선무다. 7월 들어 키움의 팀 타율은 0.248로 롯데(0.245)와 함께 가장 바닥으로 떨어져 있다. 현재 도슨은 비자 발급을 기다리고 있다. 21일 팀에 합류한 뒤 주말 안에는 등록해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키움은 한 달 가까이 외국인 타자 없이 경기했다. 구단의 기대대로 도슨이 다양하게 ‘공격 루트’를 만들어줄 수 있다면 반등할 기회는 충분하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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