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회는 언제, 최다 우승팀은 어디, 최다골은 누구···숫자로 보는 여자월드컵 역사와 기록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이 20일 막을 올린다. 9회째인 올해 여자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호주와 뉴질랜드의 2개국 공동 개최로 진행되며 32개 나라가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여자월드컵의 역사와 기록을 숫자로 정리했다.
■1970
여자월드컵 첫 대회는 1991년이었다. 그러나 여자월드컵으로 이어지기까지 여자축구 역사는 더 길다. 1970년 이탈리아 토리노에 기반을 둔 유럽여자축구연맹(FIEFF)이 한 주류회사의 후원을 받아 여자 국가대항전이 열린 것이 여자월드컵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기대 이상의 흥행으로 이듬해에는 멕시코에서도 이 대회가 열렸다. 두 대회 모두 덴마크가 우승했다. 여자축구 국가대항전은 1980년대 문디알리토스 등의 소규모 대회로 명맥을 이어왔다. FIFA는 1988년 중국에서 개최한 12개국 초청 대회로 여자월드컵의 흥행 가능성을 확인한 뒤 공식적으로 여자월드컵의 출범을 알렸다.
■4
미국은 여자축구 최강팀이다. 미국은 남자월드컵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지만, 여자월드컵에서는 역대 최다인 4차례(1991·1999·2015·2019)나 정상에 올랐다. 월드컵도 두 차례(1999·2003) 개최했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고 있으며, 남녀 월드컵을 통틀어 최초의 대회 3연패를 조준한다. 압도적인 승률과 전력을 자랑하는 만큼 대회 최다승 선수(크리스틴 릴리 24승), 경기 최다골(알렉스 모건 2019년 태국전 5골) 등 선수 기록도 미국이 갖고 있다. 앞서 총 8번의 대회에서 우승한 국가는 4개국으로 미국 외에 2003년과 2007년에 연속 우승한 독일, 그리고 노르웨이, 일본(각 1회)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7
브라질의 마르타는 2007년부터 5번의 월드컵 도전에서 17골을 기록해 여자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기록돼 있다. 마르타는 FIFA 올해의 선수상을 6차례나 수상한 레전드다. 1986년생 마르타는 무릎 부상 때문에 대회 초반 결장할 가능성이 있음에도 대표팀에 발탁돼 6번째 월드컵 무대에 오른다. 마르타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브라질의 첫 여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조준한다.
■7
마르타 보다 더 많이 월드컵 무대에 선 선수가 있다. 2021년 대표팀에서 은퇴한 브라질의 포미가로 남녀 월드컵 통틀어 최다인 7번 출전했다. 포미가는 또 2019년 대회 8강 프랑스전에 출전해 41세112일의 나이로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웠고, 최고령 득점(37세 98일)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크리스틴 싱클레어(캐나다 1983년생), 마르타, 메건 러피노(미국 1985년생)가 득점하면 여자 월드컵 최고령 득점 기록이 새로 쓰여진다. 베테랑 러피노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골든볼(대회 MVP) 2회 수상, 2회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1억5000만($)
여자월드컵 초반은 남자월드컵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1991년 첫 대회에서는 경기 시간도 90분이 아닌 80분이었다. 남자팀에서 물려받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는 팀도 있었다. 2007년 대회까지는 상금도 없었다.
여자 월드컵은 점차 체급을 키워가고 있다. 이번 대회 상금은 직전 대회인 2019년 프랑스 대회보다 3배, 2015년 캐나다 대회보다는 무려 10배 오른 1억5000만달러(약 1901억원)까지 인상됐다. 월드컵 개최 예산도 크게 증가해 4억3500만달러가 책정됐고, 이전 대회와 달리 각 팀 베이스캠프도 지원한다.
FIFA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다 관중을 넘어선 흥행을 노린다. 이미 2015년 대회에서 기록한 135만장 티켓 판매 기록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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