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주석, '100세'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 회동

정은지 기자 2023. 7. 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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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과 만났다고 중국 관영 CCTV 등이 보도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왕이 위원과 만난 자리에서 "미중 모두 세계에 영향력이 있으며 양국이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느냐에 세계 평화 안정, 인류 복지가 달려있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미국이 '상하이 코뮈니케' 에서의 약속으로 흔들리거나 파기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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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신저, 리샹푸 국방·왕이 위원 등도 각각 만나
지난 2019년 미국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베이징에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나눴다. 2023년 현재 키신저는 만 100세가 됐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과 만났다고 중국 관영 CCTV 등이 보도했다.

다만 시진핑 주석과 키신저 전 장관 간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발표되지 않았다. 시진핑 주석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와는 대면하지 않았다.

올해로 100세인 키신저 전 장관은 지난 18일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과 만난 데 이어 전일에는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회담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왕이 위원과 만난 자리에서 "미중 모두 세계에 영향력이 있으며 양국이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느냐에 세계 평화 안정, 인류 복지가 달려있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미국이 '상하이 코뮈니케' 에서의 약속으로 흔들리거나 파기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이 핵심이익으로 간주하고 있는 대만과 관련한 것으로 미중 관계에서 차지하는 민감성이 매우 높은 요소 중 하나다.

한편 키신저 장관은 1971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역임 시절 중국을 비밀리에 방문한 후 당시 총리인 저우언라이 총리와 양국 관계 개선 방안에 논의하는 등 '핑퐁외교'의 주역이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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