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관광객에 '특별한 경험' 제공…K뷰티 성지로 거듭날 것"

김진희 기자 2023. 7. 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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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통해 외국인이 한국을 지속적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20일 서울 성동구 아모레 성수에서 열린 '코리아 서머 뷰티 세일' 개막식에 참석해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한국은 K-뷰티의 성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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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목 아모레G 대표 "K-뷰티, 범지구적 보편화…책임 막중"
문체부,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코리아 서머 뷰티 세일' 개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0일 서울 성동구 아모레 성수에서 열린 코리아 서머 뷰티 세일 현장을 방문, 업계 관계자와 K-뷰티와 K-관광의 상생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7.20/뉴스1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통해 외국인이 한국을 지속적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20일 서울 성동구 아모레 성수에서 열린 '코리아 서머 뷰티 세일' 개막식에 참석해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한국은 K-뷰티의 성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문체부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이날부터 8월20일까지 한 달간 코리아 서머 뷰티 세일을 개최한다.

서머 뷰티 세일은 K-관광 협력단과 K-뷰티 기업의 참여로 이뤄지는 민관협력 행사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 품목인 K-뷰티 특별 프로모션과 다양한 K-뷰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테마 관광 축제다.

장미란 제2차관은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K-뷰티와 융합한 K-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해당 자리에는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 조윤수 지니더바틀 대표, 배우 한고은,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를 비롯해 K-뷰티 기업 대표와 관계자 20여 명이 함께했다.

이상목 대표는 "기존 K-뷰티는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에 한정됐으나 최근에는 범지구적일 정도로 보편화됐다"며 "일본의 경우 지난해 기준 한국이 프랑스를 제치고 화장품 수입 1위에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090430)은 북미 지역에서 8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7월, 10월 열리는 아마존 프라임데이 행사에서도 라네즈 제품이 최근 세 번 연속 퍼스널케어뷰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K-뷰티 제품이 북미, 멕시코, 캐나다, 유럽, 중동을 넘어 엄청 '핫하게' 전파되고 있다"며 "K-뷰티 확산세를 타고 역직구 수치도 경신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역직구 수출액은 1조2000억원에 달한다.

또 "과거에는 글로벌 유통사의 고위급 임원들을 만나기 쉽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알만한 글로벌 유통기업의 고위 임원들도 아모레퍼시픽을 자주 찾아주고 제품 협업을 요청하는 등 K-뷰티 위상이 많이 바뀌었다"며 "K-뷰티 대표 화장품이자 대한화장품협회 회장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K-뷰티의 글로벌 확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윤수 지니더바틀 대표는 "해외 진출을 하더라도 실제 외국인의 구매로 이어지기까지 많은 홍보와 마케팅이 필요하고, 스타트업은 역부족"이라며 정부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박가혜 어뮤즈 CCO는 "어뮤즈는 한남동에 쇼룸을 운영 중인데 논픽션, 탬버린즈 등도 함께 들어서면서 '한남동 뷰티로드'가 조성되고 있다"며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에 이런 정보들이 공유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중소 인디브랜드 어뮤즈는 최근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매년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 아모레 성수에서는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사 30개 브랜드 제품들을 비롯해 이번 행사에 참가한 기업들의 대표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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