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은행, 실질 기준금리 동결… "향후 인하 가능성"

중국 인민은행이 20일(현지시각) 실질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종전과 같은 3.55%로 고시했다. 사진은 중국 인민은행 전경. /사진=로이터

중국 인민은행이 실질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20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종전과 같은 3.55%로 유지했다.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도 4.2%로 고시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달 20일 LPR 1년 만기를 연 3.55%, 5년 만기는 연 4.20%로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앞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공포가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5.4% 역성장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의 공장 출하 가격 등 도매가격을 의미한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9일 미셸 람 소시에테제네랄(SG)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중국 당국은 현재 소극적 양적 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양적 완화를 가속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위안화 약세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20일(한국시각) 오후 2시40분 기준 1달러는 약 7.19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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