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소녀, 하트 모양 구멍 난 감자칩 1개로 1600만원 마련해 기부
허경진 기자 2023. 7. 20. 14:58
뉴질랜드의 10세 소녀가 하트 모양 구멍이 난 감자칩 한 개로 2만 뉴질랜드달러(약 1600만원)를 마련해 병원에 기부했습니다.
뉴질랜드 매체 1뉴스, 스터프 등에 따르면 비앙카 진 맥퍼슨(10)은 지난 11일 감자칩을 먹다가 하트 모양 구멍이 난 감자칩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그는 이를 좋은 일에 사용하기로 했고, 하트 모양 구멍이 난 감자칩을 밀폐 봉지에 담아 온라인 경매 사이트 '트레이드미'에 올렸습니다.
그는 경매 수익금은 모두 오클랜드에 있는 스타십 어린이 병원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맥퍼슨은 "두 차례나 팔이 부러졌던 언니처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돈이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감자칩은 지난 18일 5000 뉴질랜드달러(약 398만원)에 낙찰됐습니다.
하지만 맥퍼슨의 뜻을 가상히 여긴 낙찰자는 낙찰가의 두 배인 1만 뉴질랜드달러를 내겠다고 밝혔고, 감자칩 제조회사도 1만 뉴질랜드달러를 보태겠다고 했습니다.
맥퍼슨은 하트 모양 구멍이 난 감자칩 하나로 2만 뉴질랜드달러를 어린이 병원에 기부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낙찰자가 하트 모양 구멍이 난 감자칩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내가 먹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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