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한일 교사 대화'…일본 교직원 30명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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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유네스코 한일 교사 대화'라는 프로그램의 하나로 일본 교직원 한국 방문 행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일본 미야기현 가미 농업고등학교장인 네기시 가즈나리 단장 등 일본 교직원 30명은 지난 16일 서울에 도착해 '평화의 방벽을 쌓아가는 한-일 역사교사의 교류'라는 강연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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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유네스코 한일 교사 대화'라는 프로그램의 하나로 일본 교직원 한국 방문 행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일본 미야기현 가미 농업고등학교장인 네기시 가즈나리 단장 등 일본 교직원 30명은 지난 16일 서울에 도착해 '평화의 방벽을 쌓아가는 한-일 역사교사의 교류'라는 강연을 들었다.
다음날 서울시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한국의 교육 정책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국 교직원들과 함께 유네스코 등재 유산을 활용한 세계시민교육 워크숍을 했다.
이어 유네스코 학교인 서울문성초등학교를 찾아 문화교류 수업을 하고, 경기도 파주에 있는 문산수억고등학교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학생들의 세계시민교육 사례를 공유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를 돌아보고, 비무장지대(DMZ) 생태 체험도 했다.
특히 일본인 교직원들은 2명 1조로 서울과 경기에 있는 15가구를 방문해 한국 문화를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출국을 하루 앞둔 이날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경기도 연천군의 은대리판상절리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한탄강 등을 탐방했다.
쓰마가리 야스오(39) 일본 미야자키현 가도가와정립 구사가와초등학교 교사는 "한국의 선생님, 학생들과 대화하며 우리가 함께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고 큰 힘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한일 교사 대화는 2000년 문용린 교육부 장관과 나카소네 히로후미 전 일본 문부대신 회담에서 양국의 상호 이해 촉진 및 교사를 통한 교육 협력을 강화한다는 합의에서 출발했다.
다음 해부터 한국 교육부와 일본 문부과학성의 지원을 받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일본 유네스코아시아문화센터가 해마다 공동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2022년에는 온라인을 통해 상호 교류 및 수업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한국 교직원 2천355명이 일본을 방문하고, 일본 교직원 771명이 방한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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