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이 죽어간다… 2배 훌쩍 넘은 극단적 선택한 교원들

김건호 2023. 7. 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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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소재 서이초등학교에서 20대 초반 나이의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교사들의 교권침해와 우울증 및 스트레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은 더 이상 드문 일이 아니다.

최근 교권 침해 사례가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이같은 극단적 선택을 한 교육공무원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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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소재 서이초등학교에서 20대 초반 나이의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교사들의 교권침해와 우울증 및 스트레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은 더 이상 드문 일이 아니다. 최근 정부 통계에선 관련 사고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경향이 뚜렷하다.

20일 교육부의 2019년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교육공무원은 88명이다. 교사 10만명당으로 따지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6.1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10년 전인 2004년부터 2007년 사이 3.1명이던 것에 비하면 약 2배 늘었다.

당시 교육부가 파악한 대표적인 자살 원인은 우울증이다. 38명을 우울증 및 정신적 문제로 파악했고, 가정문제가 9명, 건강문제가 4명, 개인사정이 2명, 경제생활문제가 2명, 업무상 문제 1명 등이었다.

최근 교권 침해 사례가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이같은 극단적 선택을 한 교육공무원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로 줄었던 교권 침해 사례는 대면수업이 재개되면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교권보호위원회에서 심의한 침해 사례는 2019년 2662건이었다가 코로나19 유행 첫해인 2020년 1197건으로 줄었다. 하지만 대면수업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한 2021년 2269건으로 늘었고, 지난해 1학기에만 1596건에 달했다.

지난해 6월에는 경기 수원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 복도에서 학생이 동급생과 몸싸움을 벌였고, 이를 발견한 교사가 학생 지도를 위해 학년연구실로 데려가자 교사 3명에게 욕설을 하고 실습용 톱을 던지면서 위협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 광주의 한 고등학교 학생이 여교사의 치마 속을 촬영할 목적으로 교탁 아래에 휴대전화를 놓아 몰래 촬영했고, 학생 휴대전화에서는 여러 차례 촬영된 동영상과 사진이 발견됐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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