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1000원된 리플…70% 급등 배경은

이지영2 기자 2023. 7. 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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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기 코인 리플이 다시 '1000원대'를 회복했다.

20일 오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은 전주 대비 76.11% 뛴 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이번 소송 판결을 맡은 사라 넷번 판사는 SEC와 리플 양측에 "현재로서 생산적이라고 판단되면 합의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리플 발행사 리플랩스가 13일(현지시간) SEC와 소송에서 일부 승소하며 그간 불거졌던 증권성 리스크를 해소하자 곧바로 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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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항소 가능성 줄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비트코인 시세가 급등하며 3700만원 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는 21일 서울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차트가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상승 재료로는 '블랙록 현물 ETF 신청'이 꼽힌다. 시장 전문가들이 '최고의 호재'라는 평가까지 했던 만큼 향후 시장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2023.06.2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국내 인기 코인 리플이 다시 '1000원대'를 회복했다. 전주 대비 70% 뛰며 동전주를 벗어난 것이다. 최근 조정을 거쳐 재진입한 1000원대라는 점에서 상승세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20일 오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은 전주 대비 76.11% 뛴 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로는 6.01% 상승한 수치다.

이는 전체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상승 폭이다. 약세장 속 리플이 독주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은 연일 하락세를 기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3800만원대에, 이더리움은 240만원대에 각각 갇힌 상태다.

이번 리플 독주는 가격 변수로 인식된 '법적 리스크'가 완화한 데서 비롯했다. 미국 법원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간 소송 합의를 지시하면서 SEC 항소 가능성이 줄었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이번 소송 판결을 맡은 사라 넷번 판사는 SEC와 리플 양측에 "현재로서 생산적이라고 판단되면 합의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시장은 해당 권고를 호재로 반영한 상태다. 최근 리플을 900원대로 끌어내린 SEC 항소 가능성이 줄었다는 기대감에서다. 앞서 업계는 SEC가 항소할 경우 또 다른 리스크로 번질거란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이는 향후 리플 상승세에 장애이 될 수 있다는 전망으로 확산하기도 했다.

한편 리플은 지난 14일 100% 폭등해 454일 만에 1000원대를 탈환했다. 리플 발행사 리플랩스가 13일(현지시간) SEC와 소송에서 일부 승소하며 그간 불거졌던 증권성 리스크를 해소하자 곧바로 뛴 것이다.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당시 "리플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될 때는 증권이 아니다"라며 "이때는 연방 증권법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약식 판결했다. 리플이 발행된 후 일반 투자자 간 거래에서 판매된 것은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이는 지난 3년간 리플을 옥죈 '증권성' 논란을 종결하는 판단으로 풀이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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