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 맛있는” 경주 멜론, 홍콩 첫 수출…2.2t 선적

멜론 농가 56곳 800t 생산, 50t 수출 예정

경주 이사금 멜론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경주의 이사금 멜론이 20일 홍콩으로 첫 수출길에 올랐다.

경주시는 이날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에서 멜론 2.2t(600만원 상당)의 선적식을 열고 수출 포문을 열었다.

올해 이사금 멜론은 경주시멜론연합회 소속 56곳 농가에서 총 800여t을 생산한다. 그중 50t(2억원)을 수출하고 나머지는 국내에서 유통할 예정이다.

지난해 경북도 신선농산물 예비수출단지로 선정돼 어려운 여건에도 수출 품목의 다변화를 이뤄낸 성과다.

경주멜론은 비파괴 당도 측정기를 이용해 14브릭스 이상 기준을 만족해야 수확한다. 맛과 당도가 뛰어나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다.

경주시는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에 멜론과 토마토 선별기를 비롯해 각종 저장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농산물 16종을 대형 유통매장과 도매시장에 공급하며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현곡배는 213t을 수출해 5억9000만원, 새송이는 329t 13억9000만원의 실적을 낸 바 있다.

시는 올해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와 원예소득작목 육성, 신선농산물 수출 등에 2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지역의 우수 농산물들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농가소득에 보탬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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