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수해 청주 복구율 17%…각계각층 도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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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수해를 입은 충북 청주시가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복구 작업에 한창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발생한 수해 2387건 중 421건이 복구 완료됐다.
시는 복구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8일부터 사흘간 인력 1만4000여명과 장비 924대를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청주시의회 의원들은 20일 오송읍 수해 농가에서 복구 활동을 벌였고, 청주시체육회 직원들은 비닐하우스 농가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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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축사 복구 더뎌…셀트리온 등 기업 후원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역대급 수해를 입은 충북 청주시가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복구 작업에 한창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발생한 수해 2387건 중 421건이 복구 완료됐다. 복구율은 17.6%다.
피해 집계가 본격화되면서 피해 규모도 점차 늘고 있다. 하루 새 509건의 추가 피해가 접수됐다.
피해 유형은 일반주택 침수 206건, 일반주택 파손 103건, 공동주택 침수 13건, 도로 침수 401건, 차량 침수 19건, 농지 침수 336건, 축사 침수 22건, 토사 유출 531건, 가로수 전도·파손 170건, 문화재 9건, 하천 유실 205건, 공장 침수 24건 등이다.
하천 유실과 축사 침수는 광범위한 피해 규모 탓에 각각 6%, 5% 복구율에 그치고 있다.
인명 피해는 사망 15명, 부상 11명 등 26명으로 집계됐다.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로 14명이, 산사태로 1명이 숨졌다. 부상자 11명 중 10명은 궁평2지하차도 구조 과정에서 다쳤다.
이재민 633명 중 150명은 아직 대피소에 남아 있다. 미호강 일대 오송읍과 강내면 주민이 대다수다.
시는 복구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8일부터 사흘간 인력 1만4000여명과 장비 924대를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복구 과정에서 나온 수해 잔해물만 150t이 넘는다.
각계각층의 따뜻한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청주시의회 의원들은 20일 오송읍 수해 농가에서 복구 활동을 벌였고, 청주시체육회 직원들은 비닐하우스 농가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셀트리온 3억원, ㈜신영대농개발 1억원, 호반그룹 1억원, ㈜원건설 5000만원, 고려신용정보 2000만원 등 기업들의 수재의연금품 기탁도 잇따르는 중이다.
청주를 연고로 둔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범석 시장은 "순식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각계각층에서 보살펴달라"고 호소했다.
청주에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55.2㎜의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지하차도 침수사고가 발생한 15일 하루 동안에만 256.8㎜가 내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청주와 경북 예천 등 지자체 13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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