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혼부부 대부분 '빚' 있다…4년새 대출잔액 2배 증가

백나용 2023. 7. 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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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신혼부부 10쌍 중 8쌍 이상이 대출을 받았으며, 대출 잔액은 4년 사이 약 2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신혼부부 어떻게 살고 있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제주지역 신혼부부 수는 5년 전보다 14.8%(2천743쌍) 감소한 1만5천803쌍(초혼 1만1천256, 재혼 4천451)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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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지역 신혼부부 10쌍 중 8쌍 이상이 대출을 받았으며, 대출 잔액은 4년 사이 약 2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ㆍ 출산 고민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신혼부부 어떻게 살고 있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제주지역 신혼부부 수는 5년 전보다 14.8%(2천743쌍) 감소한 1만5천803쌍(초혼 1만1천256, 재혼 4천451)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제주 신혼부부 수는 2017년 1만8천546쌍, 2018년 1만8천387쌍, 2019년 1만7천682쌍, 2020년 1만6천868쌍, 2021년 1만5천803쌍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제주지역 초혼 신혼부부 평균 혼인 연령은 2017년 남편 32.3세, 아내 29.6세에서 2021년 남편 32.7세, 아내 30.2세로 높아졌다.

아내 평균 혼인 연령이 30세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는 2017년 8천845쌍에서 2021년 6천566쌍으로 2천279쌍(6.9%) 감소했다.

초혼 신혼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2021년 기준 0.74명이다.

아울러 전체 신혼부부 중 맞벌이를 하는 부부가 전체의 53.9%를 차지하면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신혼부부 중 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비중은 2017년보다 2.5%포인트 증가한 86.2%로 집계됐다.

대출 잔액 중앙값은 2017년 5천937만원에서 2021년 1억1천563만원으로 1.95배나 급증했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대출잔액 값을 크기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게 되는 값으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증가율은 67%로 나타났다.

대출 잔액은 늘었지만 초혼 신혼부부 중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2017년 41.7%에서 2021년 42.8%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주거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32.4%, 단독주택 28.7%, 다세대주택 16.1%, 연립주택 14.9%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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