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1년여 만에 상승 전환, '9주 상승' 서울 상승폭 키워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2023. 7. 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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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 연속 상승' 서울 상승폭 0.04%→0.07%…25개구 중 하락지역 0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하락 멈춰…서울 등 수도권은 상승폭 커져
7월 3주(17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년 2개월여 만이다. 서울 등 수도권의 상승폭을 키우며 전국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했다. 지방은 낙폭을 줄였지만 하락세는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상승, 전세가격은 0.00% 보합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첫째주(2일 기준)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던 전국 아파트값은 1년 2개월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0.04%→0.07%)과 서울(0.04%→0.07%)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4%→-0.03%)은 하락폭은 축소(5대광역시(-0.05%→-0.04%), 8개도(-0.03%→-0.02%), 세종(0.13%→0.30%))됐다.

서울은 이번주 0.07% 오르며 전주(0.0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25개구 중 도봉(0.00%)을 제외한 전 지역이 상승했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상승전환한 강남3구와 이른바 '마용성' 등 주거 선호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마포(0.12%→0.15%) △강남(0.04%→0.11%) △강동(0.07%→0.11%) △성동(0.05%→0.10% △용산(0.06→0.08%) △양천 (0.02%→0.09%)등 인기지역은 상승폭이 커졌다. △은평 (0.02%→0.10%) △광진(0.03%→0.09%) △동대문(0.01%→0.08%) △성북(0.03%→0.07%) 등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외곽지역도 이번주부터 상승세가 거세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주요 단지의 급매물이 소진된 후 매도호가가 상승해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는 주춤하나, 선호지역 주요단지 위주로 간헐적 상승거래가 지속되고 주변지역으로 가격상승 기대감이 확산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인천도 이번주 0.08% 오르며 전주(0.0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중구(0.07%→0.28%) △연수(0.21%→0.23%) △부평(0.04%→0.07%)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주(-0.19%)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던 미추홀은 이번주 0.02% 내리며 낙폭을 크게 좁혔다.

경기 역시 이번주 0.07% 오르며 전주(0.04%)보다 상승세가 거세졌다. 경기 역시 서울처럼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거셌지만 일부 지역은 하락세가 이어지며 온도차를 보였다. △과천(0.39%→0.50%) △하남(0.35%→0.49%) △화성(0.26%→0.41%) △광명(0.21%→0.35%) △성남 수정(0.34%→0.37%) △성남 분당(0.21%→0.39%) △시흥(0.08%→0.25%) 등은 상승세가 거세졌지만 양주(-0.15%→-0.25%)는 낙폭을 넓히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양주(-0.28%→-0.14%) △안성(-0.19%→-0.14%) △의정부(-0.09%→-0.07%) 등은 낙폭은 줄었지만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번주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보합 전환했다. 수도권(0.03%→0.06%)과 서울(0.05%→0.07%)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6%→-0.06%)은 하락폭 유지(5대광역시(-0.08%→-0.08%), 8개도(-0.06%→-0.04%), 세종(0.13%→0.00%))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주 0.07% 오르며 전주(0.05%) 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25개 자치구 중 △도봉(-0.07%→-0.03%) △구로(0.00%→-0.01%) △종로(-0.03%→0.00%) 등을 제외한 전 지역이 가격이 올랐다. △송파(0.21%→0.24%) △강남(0.05%→0.12%) △마포(0.09%→0.10%) 등 인기지역은 상승폭이 커졌고 △강북(0.01%→0.22%) △은평(0.03%→0.14%) △동대문(0.01%→0.09%) 등 외곽지역까지 상승세가 거세지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던 단지 및 역세권 인근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저가매물이 소진된 후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아파트 선호 현상 등으로 임차수요가 증가하는 등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시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천은 이번주 하락을 멈췄다. 중구(0.20%→0.73%)와 서구(0.01%→0.02%)는 상승폭이 커졌고, 부평은(-0.07%→0.00%)은 하락을 멈췄다. 반면 미추홀(-0.14%→-0.16%)과 계양(-0.09%→-0.14%)은 하락폭이 커졌다.

경기는 0.07% 오르며 전주(0.03%)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인기지역은 상승폭을 키웠지만 일부 지역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하남(0.49%→0.57%) △과천(0.29%→0.48%) △시흥(0.37%→0.41%) △화성(0.30%→0.39%) △성남 분당(0.24%→0.36%) △성남 중원(0.29%→0.32%) △성남 수정(0.18%→0.29%) 등은 상승폭이 커졌디. 반면 △양주(-0.92%→-0.68%) △여주(-0.26%→-0.33%) △안성(0.01%→-0.30%) 등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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