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50억 클럽' 박영수 측근 소환…'변협 선거자금' 확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된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 당시 자금을 관리했던 측근을 소환했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양 변호사를 통해 박 전 특검에게 3~4차례에 걸쳐 쇼핑백에 담아 총 3억원을 선거캠프 사무실,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 등에서 전달했다는 관련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변호사를 상대로 당시 선거자금 조성 경위와 구체적인 용처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무법인 강남서 함께 근무도…지난 18일 압수수색
檢, 보강수사…조만간 박영수 구속영장 재청구 전망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된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 당시 자금을 관리했던 측근을 소환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모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변호사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지 이틀 만이다.
이 변호사는 2014~2015년 박 전 특검이 제48대 대한변협 회장 선거에 출마할 당시 선거 캠프에서 자금 집행 등 선거 전반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박 전 특검이 대표를 지낸 법무법인 강남에서 함께 근무하기도 했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중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남욱 변호사 등 민간업자들로부터 컨소시엄 관련 청탁을 받고 금품 등 대가를 받기로 약속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 등)를 받는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서에 박 전 특검이 약속에 그치지 않고 현금 8억원을 받았다고 기재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그의 측근이자 특검보 출신인 양재식 변호사와 공모해 2014년 11~12월 컨소시엄 출자 및 여신의향서 발급과 관련해 남 변호사 등으로부터 대장동 토지보상 자문수수료, 대장동 상가 시행이익 등 200억원 상당의 이익과 단독주택 2채를 약속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무렵 박 전 특검은 2015년 변협회장 선거 자금 명목으로 현금 3억원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양 변호사를 통해 박 전 특검에게 3~4차례에 걸쳐 쇼핑백에 담아 총 3억원을 선거캠프 사무실,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 등에서 전달했다는 관련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변호사를 상대로 당시 선거자금 조성 경위와 구체적인 용처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박 전 특검과 양 변호사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신병 확보에 나섰지만 법원은 "금품의 실제 수수 여부에 관해 사실적, 법률적 측면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보강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박 전 특검의 딸과 아내, 이 변호사 등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이르면 이달 안에 박 전 특검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cnc@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새 보금자리에서 '으르렁'…'갈비뼈 사자' 근황 공개[이슈시개]
- 감자칩 1조각으로 1600만원 마련한 10세 소녀…무슨 사연?
- 환자 항문에 패드 넣은 간병인…"변 처리 쉽게 하려고"
- 17세 청년 총쏴 죽인 경찰 후원 22억 ↑…검찰 수사 나서
- [르포]명동 '만두 3개 4천원'…바가지논란 후 '가격표시제' 무색
- "담배 피우지마" 시비에 동료 인부 폭행한 불법체류자 긴급 체포
- "거기서 뭐하니?"…'멸종위기' 큰바다사자 포항 앞바다에서 발견[영상]
- 中 매체, 韓 부동산 집중보도 "전세 레버리지 게임 종료"
- "女 공무원들 껴안고 만져"…간부 공무원 감찰 조사
- 러 "우크라行 선박, 적대적 위협"…국제 밀가격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