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1월부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단계적 도입

경기도가 내년부터 시내버스 1천 2백대를 시작으로 경기도형 준공영제인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는 오늘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7년까지 전체 시내버스를 공공관리제로 전환할 계획"이라면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버스 서비스 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공관리제 전환 대상은 경기도 시내버스 6천2백 여대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경기도에서 일부 운영하는 광역버스는 현재 준공영제로 운영 중입니다.

공공관리제에 필요한 예산은 2027년 공공관리제 전면 시행기준으로 매년 1조 1천억원 가량 투입될 것으로 경기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선을 효율적으로 재편성하고, 민영제 재정지원 폐지, 재정 중복지원 방지 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기본 지원금과 성과 이윤으로 운영되는 기존 '준공영제'와 달리 버스회사에 기본이윤을 지급하지 않고, 경영 및 서비스 평가를 통해 성과 이윤만 지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도는 운전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공공관리제 시행 노선의 경우,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의 임금을 이미 준공영제를 시행 중인 광역버스 운전자 수준으로 인상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상문 기자(sangm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5805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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