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돌봄 갈등 해소될까…창원시, 공공급식소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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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길고양이 돌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창원에서는 처음으로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시범운영에 나섰다.
창원시는 20일 성산구 삼정자공원 안에 사료와 물을 구비한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를 설치하고 이날부터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이런 갈등을 해소하고자 창원지역 내에서는 처음으로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를 시범운영 해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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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가 길고양이 돌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창원에서는 처음으로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시범운영에 나섰다.
창원시는 20일 성산구 삼정자공원 안에 사료와 물을 구비한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를 설치하고 이날부터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공공급식소는 길고양이 돌봄을 둘러싼 일명 '캣맘'들과 일부 주민 간 갈등을 해소하자는 목적에서 도입됐다.
캣맘들은 길고양이들을 보살피기 위해 곳곳에서 먹이를 제공해왔지만, 이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길고양이 울음소리와 악취, 미관 저하 등을 주장하며 시청 등에 민원을 제기해왔다.
창원시는 이런 갈등을 해소하고자 창원지역 내에서는 처음으로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를 시범운영 해보기로 결정했다.
공원 내 공공급식소라는 지정된 공간에서 먹이를 제공하면 반대 주민 측 민원이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범운영 기간 공공급식소 설치 및 사료 공급에 들어가는 예산은 창원길고양이보호협회가 전액 부담한다.
창원시는 공공급식소 설치 장소를 내어주고, 협회 측 자원봉사자들이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를 위생적으로 잘 운영하는지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맡는다.
창원시는 공공급식소 운영과 더불어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중성화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길고양이 공공급식소의 적정한 운영은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급식을 제한하고 중성화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며 "당분간 시범운영을 통해 상황을 지켜보고 계속 운영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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