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취업’ 홍윤화 180도 다리찢기, 입이 쩍

안병길 기자 2023. 7. 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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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S, KBS Joy ‘위장취업’



김민경이 한식 명인이 만든 열무 요리에 “엄마가 생각나는 맛!”이라며 감탄하며 여섯 번째 ‘위장취업’의 보람을 제대로 만끽했다.

19일 방송된 ‘위장취업’(채널S·KBS Joy 공동 제작) 6회에서는 김치 명가에 취업한 김민경X신기루X홍윤화X풍자의 열일 현장이 펼쳐졌다. 이들은 ‘고용주’인 한식 명인의 요청에 따라 무려 167개의 항아리를 깔끔히 닦는가 하면, 열무김치 담그기 미션도 완벽하게 해냈다. 또한 열일 후에는 한식 명인이 준비한 묵은지 고등어찜과 열무김치를 곁들인 가마솥 통닭 등을 야무지게 먹어치워, ‘K-음식’의 대표주자인 김치의 참맛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날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출근 장소에 도착한 4인방은 고용주인 한식 명인과 인사를 나눈 뒤, 곧장 작업반장 선발전에 돌입했다. ‘손 안 쓰고 작업 바지 입기’ 게임으로 작업반장을 뽑기로 한 가운데, 홍윤화가 180도 다리찢기 기술을 시전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후 4인방은 한식 명인이 대접해준 묵은지 지짐과 묵은지 고등어찜 등을 맛보며 무아지경 먹방에 빠졌다. 든든히 배를 채운 이들은 새참 값을 하기 위해 곧장 장독대 청소를 시작했다. 하지만 신기루는 장독대 사이사이가 협소하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못 들어갈 것 같다”며 엄살을 부렸다. 이에 ‘맏언니’ 김민경은 국대급 유연성을 뽐내며 재빠르게 청소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풍자는 “너무 날씬한 죄~”라며 김민경의 몸매를 부러워했다.

한창 작업에 집중할 때, 한식 명인은 직접 담근 된장과 채소쌈을 간식으로 내왔다. 이때 신기루는 갑자기 크로스백을 뒤지더니, 편육을 꺼냈다. 신기루의 준비성에 충격을 받은 풍자는 기습적으로 신기루의 가방을 검사했다. 안에서 스태프들이 먹는 간식들이 잔뜩 나오자, 신기루는 “잠시 보관만 한 것”이라고 해명한 뒤, “머릿고기가 휴대하기 편해서 늘 챙겨 다닌다”라고 ‘데일리템’으로 편육을 강추했다. 4인방은 신기루 덕분에 더욱 맛있게 된장 채소쌈을 먹어치웠고, 풍자는 “여기 된장, 사가고 싶다”라고 외쳤다.

새참 후 다시 장독대 청소를 끝낸 이들은 다음으로 열무김치 담그기에 나섰다. 열심히 일을 하던 도중, 홍윤화는 “우리 약간 며느리들 같아”라며 뿌듯해했다. 신기루는 “이 집 며느리들은 다 뚱뚱하네”라며 받아쳐 폭소를 안겼다. 유쾌한 수다와 노래로 열무김치를 일사천리로 담근 4인방은 대망의 저녁 밥상을 받았다. 한식 명인이 만든 열무김치와 가마솥에 튀긴 통닭으로 ‘1인 1닭’ 먹방을 시작한 것. 이때 신기루는 미리 챙겨온 자신의 양념통에서 또 다시 특제 소스를 꺼내, 일명 ‘기름 소스’를 만들었다. 멤버들은 신기루표 ‘기름 소스’에 통닭을 찍어 먹어 보더니, “진짜 맛있다”며 감탄을 연발했다.

먹방 중, 홍윤화는 “최근 태국 여행을 다녀왔다”며 멤버들을 위한 선물을 주섬주섬 꺼냈다. 화려한 일바지를 사이즈별로 구입해 온 건데, 홍윤화는 4인방 중 가장 날씬한 김민경에게 5XL 바지를 건넸다. 반면 신기루에게는 8XL 바지를 전달했다. 신기루는 압도적인 바지 사이즈에 “이건 코끼리가 쇼할 때 입는 바지 아니냐? 조롱인지, 선물인지...”라며 급발진했다. 하지만 이내 “난 옷 사이즈 체크할 때 TV나 식탁에 대고 하거든~”이라고 쿨하게 빅사이즈의 현실을 고백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마지막 코스로 4인방은 뼛속까지 시원해지는 열무국수에, 열무 보리 비빔밥까지 완벽 클리어했다. 특히 김민경은 “엄마가 생각나는 맛!”이라고 효심을 담은 맛 표현을 했고, 반면 신기루는 “나는 남편 생각은 안 나네~”라고 받아쳐 대환장 케미를 폭발시켰다. ‘작업반장’ 홍윤화는 여섯 번째 취업을 마치면서, ‘개카’(개인카드)를 꺼낸 뒤 된장과 열무김치 등을 추가 구매했다. 뒤이어 멤버들에게 이를 선물해, ‘작업반장’의 권위를 세우면서 기분 좋게 업무를 종료했다.

김민경X신기루X홍윤화X풍자가 뭉쳐 유쾌한 케미와 위대한 먹방을 보여주는 ‘위장취업’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채널S와 KBS Joy에서 만날 수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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