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바닥 보이니… 美, 전략 비축유 中에 수출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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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앞으로 미국의 전략 비축유(Strategic Petroleum Reserve)를 구매하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미국의 전략 석유 비축량이 4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다.
이어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원유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이를 해결 하기 위해 비축유를 풀어야만 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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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방수권법 통과 기정사실, 中 수출 금지
중국이 앞으로 미국의 전략 비축유(Strategic Petroleum Reserve)를 구매하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미국의 전략 석유 비축량이 4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 미 상원 투표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이는 국방수권법(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개정안에 따라 중국으로의 전략 비축유 판매가 차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웨스트 버지니아 민주당 상원의원 조 맨친과 텍사스 공화당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가 발의한 개정 법안은 지난 1월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과 유사하다.
법안은 비축유를 중국 공산당의 통제하에 있는 회사에 판매하지 못하게 하고 중국으로 수출하는 것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맨친 의원의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상원 법안에는 러시아, 북한, 이란에 대한 석유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미국은 1970년대 아랍의 석유 금수조치 여파로 석유 파동이 일자 전략적으로 석유를 비축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조 바이든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가가 급등하자 제동을 걸기 위해 비축량 중 1억8000만 배럴을 시장에 풀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초 5억9300만 배럴이었던 비축량이 3억7200만 배럴로 급감, 40년 만에 최저를 찍었다. 바이든 정부는 비축량을 다시 채우겠다고 했으나 지금까지 그 속도는 느리다.
공화당은 바이든이 지난해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유가를 낮추기 위한 계략으로 비축유를 소진했다고 비난해왔다. 또 미 에너지부가 중국 공산당이 소유한 시노펙의 자회사 유니펙 아케리카에 90만 배럴의 석유를 양도했다며 바이든 정부의 비축유 사용에 대해 반발해왔다. 유니펙 아메리카는 바이든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창립 이사였던 BHR파트너스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전략 비축유는 미 에너지부가 외국 회사 여부와 관계 없이 관계법에 따라 경쟁 입찰에서 최고가에 판매해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원유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이를 해결 하기 위해 비축유를 풀어야만 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매년 미국 국방 정책 법안은 위험에 처한 군대에 대한 보상과 급여 인상을 승인하며 공화당원들이 광범위하게 지지하기 때문에 반드시 통과되는 법안으로 간주된다. 법안이 상원에서 채택되려면 60표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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