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피땀눈물 담은 ‘BTS 책’, 韓도서 최초 NYT 베스트셀러 1위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3. 7. 20. 14:48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펴낸 첫 공식 도서 ‘비욘드 더 스토리’(BEYOND THE STORY)가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발표하는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NYT 베스트셀러는 음악의 빌보드차트 격으로, 한국인 저자의 도서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현지시간) NYT가 발표한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비욘드 더 스토리’는 비소설 하드커버 부문과 비소설 컴바인드 프린트 및 전자책 부문 정상을 차지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이날 발표된 순위는 지난 9일 이후 발간된 도서의 주간 판매량과 예약 판매량을 합산해 매긴 것”이라며 “이 책은 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로 직행했다”고 밝혔다. “이 순위에서 한국인 저자의 도서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도 했다.
NYT 베스트셀러는 영어권 국가에서 가장 유명한 출판계의 순위 목록으로 대중음악계의 ‘빌보드 차트’ 격이다. 1931년 10월 NYT에 처음 실리기 시작한 이 목록은 영어권 베스트셀러의 풍향계 역할을 한다.
‘비욘드 더 스토리’는 지난 달 15일 한국어판 예약판매와 동시에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등 국내 온라인 서점의 주간 베스트셀러에서 1위에 올랐다. 출간 후에는 교보문고의 종합 주간 베스트셀러에서도 정상에 올랐고, 발간 당일인 9일에는 미국, 영국, 브라질, 호주, 일본 등의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랭크됐다. 특히, 브라질 아마존에서는 ‘비욘드 더 스토리’가 역대 최다 선주문량 신기록도 세웠다. 출간일인 지난 7월 9일은 팬덤 아미가 탄생한 ‘아미 데이’이기도 하다.
책은 ‘21세기 팝 아이콘’으로 우뚝 선 방탄소년단의 데뷔 준비 과정에서부터 데뷔 후 월드스타로 등극하기까지 10년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가 직접 인터뷰에 참여하는 등 경험과 감정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위버스 매거진을 쓰는 대중음악평론가 강명석이 멤버들을 인터뷰해 집필했다. 총 23개 언어로 출간됐다.
빅히트 관계자는 “23개 언어 외에 추가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며 “그 외에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판계에서는 BTS의 NYT 베스트셀러 1위가 ‘아미’의 힘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K-출판의 도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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