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새 회장 9월 초 결정된다···"검증 기간 더 늘리고 방식도 꼼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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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딩 뱅크 KB금융지주의 회장 인선 작업이 본격화됐다.
현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3년 전 선임될 때와 비교해 검증 기간을 더 늘렸고 평가 방식도 더 면밀하게 바꿨다.
KB금융지주는 20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한 본격적인 경영계승 절차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KB금융이 정기적으로 추리는 회장 '롱리스트(1차 후보군)'는 내·외부 인사 각 10명씩 총 20명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인선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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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인터뷰 거쳐 9월 8일 최종 후보자 선정
국내 리딩 뱅크 KB금융지주의 회장 인선 작업이 본격화됐다. 내달 말까지 후보자들을 추려 오는 9월 초 최종 회장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현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3년 전 선임될 때와 비교해 검증 기간을 더 늘렸고 평가 방식도 더 면밀하게 바꿨다. 금융지주 회장 선임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요구하는 금융당국 등 금융권 안팎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KB금융지주는 20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한 본격적인 경영계승 절차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3번의 회추위를 거친 뒤 오는 9월 8일 차기 회장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지난 17일과 19일 열린 회의에서 회추위는 '회장 자격 요건'과 '회장 후보 절차 세부 준칙'을 결의했다. KB금융이 정기적으로 추리는 회장 '롱리스트(1차 후보군)'는 내·외부 인사 각 10명씩 총 20명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인선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우선 회장 자격 요건은 경영승계규정에서 정한 최소 자격을 구체화해 △업무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비전과 가치관 공유 △장·단기 건전 경영 노력 등 5개 항목, 25개 세부 기준으로 구성했다. 회추위는 자격 요건 선정을 위해 주주와 직원 등 이해관계자로부터 의견을 청취하고 금융사지배구조법 개정안의 취지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회장 선임 절차도 3년 전 윤 회장의 선임 당시보다 기간을 더 늘리고 검증 방식도 더 촘촘하게 바꿨다. 우선 2020년보다 숏리스트 선정 시기를 3주 정도 앞당겼고 숏리스트 선정부터 최종 후보 선정까지 기간도 19일에서 한 달로 늘려 후보자들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3년 전 회장 후보 추천 절차에서는 한 번 밖에 없었던 인터뷰를 올해는 두 번 진행할 계획이며 외부 기관에 의뢰해 평판 조회도 실시할 예정이다. 인터뷰 방식은 내달 8일로 계획된 1차 숏리스트에 포함된 6명 전원을 대상으로 한 번 진행하고 29일 예정된 2차 숏리스트 포함 후보 3명을 대상으로 두 번째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부 후보의 경우 내부 후보보다 더 많은 인터뷰 시간을 제공하는 한편 KB금융 내부 자료를 충분히 제공해 정보 비대칭성을 최대한 해소하기로 했다. 아울러 KB금융은 1차 숏리스트에 포함된 후보들에 대해서는 익명을 보장하기로 했다.
회추위는 2차 숏리스트 후보 3명에 대해서 인터뷰를 통한 심층 평가 후 투표를 통해 9월 8일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자가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면 9월 12일 회추위와 이사회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 20일에 개최되는 주총을 통해 회장으로 선임된다.
업계에서는 KB금융이 회장 선임 절차와 관련된 내용을 미리 공개한 것은 KB금융 경영 승계 과정에서 불필요한 잡음을 사전에 차단하고 최근 금융권 안팎에서 제기되는 회장 선임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문제가 없음을 보여주기 위한 조처로 풀이하고 있다.
김경호 KB금융 회추위원장은 "회추위는 독립성, 공정성, 투명성을 핵심 원칙으로 이번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해 지배구조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충분히 검증해 최적의 적임자가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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