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억원 들인 대구복합혁신센터는 부실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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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과 활성화에 기여하고 창업 공간을 확충해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정착을 돕는다는 취지에 따라 국·시비 282억원을 들여 동구 각산동에 건립한 대구복합혁신센터에서 각종 부실시공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고의 또는 과실로 구조물 누수 발생 등 부실 공사를 초래한 시공사 및 건설사업단에 대해 영업정지와 등록말소 등에 대한 조치와 공사부실 등으로 인한 손해배상을 요구할 예정이며, 관련 공무원은 중징계 및 문책 등 엄중한 처분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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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등 손해배상 요구, 관련 공무원 중징계·문책 예정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과 활성화에 기여하고 창업 공간을 확충해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정착을 돕는다는 취지에 따라 국·시비 282억원을 들여 동구 각산동에 건립한 대구복합혁신센터에서 각종 부실시공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대구시는 2021년 4월 착공해 지난해 12월까지 수영장과 어린이 북카페, 영유아 놀이방, 갤러리, 도서관 등의 시설이 들어서도록 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심각한 누수가 발견돼 준공검사를 하지 못했다.
20일 대구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복합혁신센터 신축건물 내 누수 발생이 확인된 이후 6월 7일부터 30일까지 24일간 특별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기간 동안 건축·토목·기계·품질분야 등 6명으로 조사반을 투입했으며, 건축시공·구조안전·토질(지반)·기계분야 등 분야별 외부전문가(4명)를 포함한 기술자문단을 구성·운영했다.
각 위원들은 현장조사, 관계자 청문 및 누수 원인을 파악하고자 여러 차례의 현장방문과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수영장 누수 확인 등 포괄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했다.
감사위원회에서는 시공 기준 미준수, 방수공사 시공계획 및 품질시험 승인 부적정, 정상운영과 동일한 조건의 수영장 담수 및 통합 시운전 미이행 등 준공처리 부적정, 균열·누수관리 기준 미준수 및 보수공사 시공계획 미수립 등 하자관리 부적정 등을 지목했다.
이에 따라 전문기관의 구조안전진단용역을 통한 정밀안전진단 및 체계적인 보수계획에 따른 보수공사를 시행할 것을 주관부서에 통보해 현재 발주 중에 있으며, 용역 결과에 따른 보수가 완료되면 관련 시설에 대한 시운전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고의 또는 과실로 구조물 누수 발생 등 부실 공사를 초래한 시공사 및 건설사업단에 대해 영업정지와 등록말소 등에 대한 조치와 공사부실 등으로 인한 손해배상을 요구할 예정이며, 관련 공무원은 중징계 및 문책 등 엄중한 처분을 할 예정이다.
감사위원회는 복합혁신센터에 대한 하자보수를 조속히 완료하고 올해 안으로 개관해 인근 주민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관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관련부서에 통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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