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3분기 경기전망 어둡다…불안요소 늘어나고 소비 위축으로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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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는 계절수요 증가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으나, 소비시장은 각종 특수 기대에도 체감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제조업의 긍정적인 분위기와는 달리 지역 소비시장은 여름 휴가철과 명절 특수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경기 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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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는 계절수요 증가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으나, 소비시장은 각종 특수 기대에도 체감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경영부분별로 살펴보면 설비투자(104), 공급망안정성(100), 공장가동(100) 부문에서 기준치 이상을 기록했고, 매출(96)과 영업이익(94)은 기준치에 근접한 가운데 2분기 실적치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여 전반적으로 직전분기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업종별로는 완성차 업계의 수출실적 회복에 힘입은 자동차부품(107)과 친환경 운반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조선·기자재(110)의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의복모피(130), 신발(106), 화학고무(117) 등의 전망치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 위축에 따른 재고 소진에 어려움을 겪는 음식료품(88)과 국내 철강가격 하락 및 건설 경기 둔화에 따른 내수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1차금속(73)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같은 제조업의 긍정적인 분위기와는 달리 지역 소비시장은 여름 휴가철과 명절 특수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경기 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역 소비시장에 대한 업계의 현장 체감도를 나타내는 소매유통업경기전망지수(RBSI)는 3분기 ‘89’를 기록해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이는 고물가·고금리의 영향으로 소비 위축이 본격화되면서 계절적인 특수의 상당부분이 상쇄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118)를 제외한 백화점(80)과 슈퍼마켓(85), 편의점(76) 등에서 기준치(100)보다 크게 낮았다.
부산상의 경제동향분석센터 관계자는 “3분기도 고금리와 유가변동 등 불안요소가 많아 섣불리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며 “서민경제와 맞닿아 있는 소비 시장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정부 차원의 다양한 경기부양 카드를 적극 집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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