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워케이션 하면 오피스·여가비 지원해줄게”
이달 시설 공모 후 수도권 참여 기업 모집
제주에서 민간 시설을 이용해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수도권 기업 직원들에게 바우처가 지급된다. 제주로 워케이션을 유도하는 한편 지역 내 민간시설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지원사업이다.
제주도와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오피스 및 여가프로그램 바우처 지급 사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주도는 수도권 기업의 임직원이 제주지역 민간 워케이션 오피스를 이용할 경우 1인 1일 3만원을 최대 14일까지 바우처로 지원한다. 또 오피스 바우처를 지원받은 기업 임직원이 퇴근 후 제주에서 충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여가 프로그램 바우처를 1인당 5만원 범위 내에서 주 1회, 총 2회 지급한다.
제주도는 우선적으로 바우처를 사용할 지역 내 민간 워케이션 시설을 공모해 선정할 계획이다. 빠르면 다음주 공모에 돌입하며 원격 근무가 가능한 각종 업무 시설이 있는 공유오피스 10곳 안팎을 선정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민간 오피스 시설 선정이 완료되면 다음달 중순쯤부터 해당 시설을 이용할 수도권 기업의 신청을 순차적으로 받을 예정이다. 사업예산은 2억원으로, 소진 때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앞서 6~7월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설명회와 팸투어를 진행한 결과 600~700명 정도의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9월에는 서울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제주 워케이션 설명회를 연다.
이번 민간 워케이션 오피스 공모사업과 워케이션 바우처 지원사업은 제주 워케이션 누리집(jejuworkation.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워케이션은 자연경관이 좋은 휴가지에 머물며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병행하는 업무 방식이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여러 기업에서 시도됐다. 휴가지라는 자유로운 환경에서 적절한 휴식과 일을 병행하면서 노동자의 만족도와 업무 효율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것이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다양하고 개성있는 민간 워케이션 시설이 제주 곳곳에 분포하고 있다”면서 “많은 기업이 언제 어디서든 제주 워케이션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과 홍보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문기의 추석 선물’ ‘딸에게 보낸 동영상’···이재명 ‘선거법 위반’ 판결문
- 조국 “민주주의 논쟁에 허위 있을 수도···정치생명 끊을 일인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민심의 법정서 이재명은 무죄”···민주당 연석회의 열고 비상행동 나서
- 40대부터 매일 160분 걷는 데 투자하면···수명은 얼마나 늘어날까?
- 드라마인가, 공연인가…안방의 눈과 귀 사로잡은 ‘정년이’
- 중학생 시절 축구부 후배 다치게 했다가···성인 돼 형사처벌
- 은반 위 울려퍼진 섬뜩한 “무궁화꽃이~”···‘오징어게임’ 피겨 연기로 그랑프리 쇼트 2위
- ‘신의 인플루언서’ MZ세대 최초의 성인···유해 일부 한국에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