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故채수근 상병 순직에 “구명조끼 착용 했어야… 현장 판단 조사 중”

신정은 2023. 7. 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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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가 구명조끼 없이 실종자 수색 중 고(故) 채수근 상병이 순직한 것에 대해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이 맞았다"고 밝혔다.

해병대사령부는 20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당시 구명조끼는 하천변 수색 참가자들에게 지급이 안 됐다"며 "현장에서 어떤 판단을 했는지 조사를 진행 중이고 규정과 지침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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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경북 예천스타디움에 마련된 해병대 숙영지에서 해병대 관계자가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달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가 구명조끼 없이 실종자 수색 중 고(故) 채수근 상병이 순직한 것에 대해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이 맞았다”고 밝혔다.

해병대사령부는 20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당시 구명조끼는 하천변 수색 참가자들에게 지급이 안 됐다”며 “현장에서 어떤 판단을 했는지 조사를 진행 중이고 규정과 지침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재난지역 수색 시 안전 매뉴얼이나 지침의 존재 여부와 그 내용에 대한 질의에는 “재난현장조치 매뉴얼이 있다”며 “내용 공개 여부는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현장 소방당국이 ‘인간 띠’ 형태의 하천변 수색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는지에 대한 질의에도 “그런 부분이 있었는지 확인해보겠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사고 경위를 수사기관이 조사 중”이라고 했다.

해병대는 “내일(21일)부로 실종자 수색을 전면 중단하고 수해 복구작업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수색 및 구조활동 간 반드시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안전 장구류를 착용하게 하는 등의 관련 지시사항이 오늘도 아침에 내려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한 해병 전우가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관련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 상병은 20일 일병에서 상병으로 추서됐다. 해병대와 유족은 20일 오후부터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에 빈소를 마련해서 조문을 받는다.

영결식은 22일 오전 9시 해병대 1사단 도솔관에서 열린다. 채 상병 유해는 화장을 거쳐 전북 임실 호국원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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