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재즈축제 보조금 지급 중지 통보…15년만에 전격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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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지난 2008년부터 15년간 이어져 온 대구국제재즈축제에 대한 보조금 지급 중지를 소관부서에 통보하면서 행사가 자칫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감사위원회는 조사 결과에 따라 올해 계획된 대구국제재즈축제 민간보조금(2억1000만원)을 교부결정 취소와 지급 중지할 것을 소관부서에 통보하고, 대구국제재즈축제 행사보조사업 자체에 대한 적정성 재검토를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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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가 지난 2008년부터 15년간 이어져 온 대구국제재즈축제에 대한 보조금 지급 중지를 소관부서에 통보하면서 행사가 자칫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20일 대구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비정상적인 축제 운영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된 대구국제재즈축제 조직위원회의 보조금 집행 전반에 대한 특별조사를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실시했다.
대구시는 감사에서 2021년 6월에서 10월까지 조직위원장이 행사추진과 관련 없이 보조금 통장에서 8차례 총 6500만원의 현금을 개인적으로 출금했다가 10월28일, 11월1일 양일간 자부담금을 일부 포함한 7400원을 다시 입금하는 사적 유용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2022년 사업에서는 공연기획 계약 시 수의계약 대상이 아님에도 입찰공고 절차 없이 특정업체와 1억2500만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방계약법 위반이 확인됐다.
2021년과 2022년 세금 신고납부에 있어 출연료 등으로 1억4600만원을 지급하면서 원천징수한 소득세, 지방소득세를 미납하고 행사 경비로 유용하거나 원천징수 자체를 누락했다. 또 세금계산서 기재 사실 부적정 등 총 43건에 대한 탈세 정황을 확인하고 관할 세무서에 통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1년 보조사업 수행 시에는 코로나19로 야외공연 및 콩쿠르 취소 후 실내공연으로 사업내용을 변경하고, 경비 배분 및 총 사업비가 바뀌었는데도 시에 사전 승인 절차를 누락하는 등 부적정한 보조금 집행 및 관리 정황이 다수 확인됐다.
감사위원회는 조사 결과에 따라 올해 계획된 대구국제재즈축제 민간보조금(2억1000만원)을 교부결정 취소와 지급 중지할 것을 소관부서에 통보하고, 대구국제재즈축제 행사보조사업 자체에 대한 적정성 재검토를 요구할 계획이다.
생소했던 재즈음악 대중화에 선도적 역할을 했던 대구국제재즈축제가 이번 사태로 중단될 위기다. 이 경우 국내 재즈 뮤지션의 활동영역 축소는 물론, '재즈도시 대구'의 명성 역시 위협받을 수 있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특별조사와 연계해 보조금의 목적 외 사용, 부정수급 차단 등 보조사업의 재정지원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관리대상 민간 보조사업에 대해 이달 24일부터 8월 11일까지 특정감사를 실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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