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中대사 "대만 위험한 길 가"…대만 부총통 방미 앞두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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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의 미국 '경유'를 앞두고 강하게 견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 개최 예정인 대만 총통 선거가 미국과 중국 간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천빈화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19일 "라이칭더 부총통이 미국 '경유'를 핑계로 미국에 의존해 독립을 도모하려는 사실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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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치더 부총통 내달 美경유해 파라과이 방문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이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의 미국 '경유'를 앞두고 강하게 견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 개최 예정인 대만 총통 선거가 미국과 중국 간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셰펑 주미중국대사는 19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아스펜 안보포럼에 참석해 "대만은 중국 대만"이라며 "중국은 평화적인 통일을 추구하지만 대만의 '분리주의자'는 미국에 의존해 독립을 도모하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셰펑 대사는 "심지어 그들은 자신들이 중국인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그들은 매우 위험한 길을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마치 '회색 코뿔소'와 같은 라이칭더 부총통의 미국 방문을 막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색 코뿔소는 위험한 징후가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을 일컫는다.
천빈화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19일 "라이칭더 부총통이 미국 '경유'를 핑계로 미국에 의존해 독립을 도모하려는 사실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천빈화 대변인은 "미국 측이 어떤 형태로든 '대만 독립' 세력과 그 분열 행위를 지지하도록 용인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대만 독립'의 어떠한 분열 행위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많은 대만 동포들은 '실용적인 대만 독립' 주장이 대만의 평화와 안정에 있어 '트러블 메이커'라는 점을 점점 더 잘 알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전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어떠한 형태의 미국-대만 공식 교류를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으로 미중 관계의 첫번째 '레드라인'"이라고 말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미국은 대만과의 실질적 관계 개선을 중단하고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전달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며 "중국은 사태의 발전을 예의주시하고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 수호를 위해 단호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라이 부총통은 내달 15일 열릴 예정인 산티아코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다. 파라과이는 대만과 수교 중인 10여개 국가 중 하나다.
라이 부총통은 파라과이 출국길에 미국을 경유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만 외교부는 "과거 중남미를 방문할 때 모두 미국을 경유했고, 이번에도 관례에 따라 경유할 것"이라며 "부총통의 미국 방문은 이번이 11번째이며, 관례에 따라 진행되는 것에 불필요하게 시비를 걸 이유나 명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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