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다지는 D램 현물가…"3분기 메모리 반등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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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경기의 '선행지표'인 D램 현물 가격이 일부 제품에서 회복세를 보이자, 메모리 업황이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높다.
아직 범용 제품은 수요 부진과 구입 대기로 여전히 반등 신호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한동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비자용 제품에서 가장 먼저 감산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며 "D램 업체들의 출하는 2분기부터 예상을 상회하기 시작했고, 3분기부터 가격 낙폭은 빠르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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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분기 감산 효과 본격화…공급 부족 전망도
스마트폰·서버 부진 변수…협상 주도권 가져올까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메모리 반도체 경기의 '선행지표'인 D램 현물 가격이 일부 제품에서 회복세를 보이자, 메모리 업황이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높다.
아직 범용 제품은 수요 부진과 구입 대기로 여전히 반등 신호가 나오지 않고 있다. 또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등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도 걷히지 않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의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는 올 3분기(7~9월)부터는 시장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DDR4 16Gb(1G*16) D램 현물 가격은 지난 6일 평균 2.903달러에서 반등을 시작해, 이날 오전 현재 2.950달러 수준으로 3달러 수준에 바짝 접근했다.
아직 전월 대비 4% 정도 낮은 수준이지만, 연초 3달러 후반대에서 거래되던 제품이 하락세를 거듭하다가 3달러 수준에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이 제품은 주로 고성능 PC 등 소비자용 제품에 사용하는 D램으로 최근 공급 과잉 우려가 큰 범용 제품은 아니다. 업계에선 현물가격 상승이 시장 흐름을 바꿀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본다.
여전히 DDR4 8GB(1GB*8·2133MHz) 등 범용 제품의 경우 이날 오전 평균 1.489달러로, 전날 대비 0.2% 하락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범용 제품의 경우 수요 부진과 거래 관망세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공급업체들은 가격 인하를 자제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구매자들이 수동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 간헐적으로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수요 부진 속에서 소규모 견적 문의만 엿보인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3분기부터 낙폭 빠르게 줄 것” 업황 바닥 해석도
낸드 플래시의 경우 최근 제품 가격이 강보합세를 띠며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 하반기 공급사들의 감산 효과 가속화되면서 시장 상황에 변화를 일으키면, 현물 가격 상승이 다른 제품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들린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예고한 감산 효과가 올 3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
대만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 웨이퍼 투입량이 전년 대비 17%, 13%씩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번 3분기부터 공급 부족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다. 트랜드포스는 D램 공급 부족률이 올해 1.19%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3.01%까지 커질 것으로 본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과 AI 서버를 제외한 일반 서버의 출하량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다"며 "메모리 생산업체들은 3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을 최소화 할 것이지만 세트 업체들의 수요 전망과 원가절감 정책에 따라 변동될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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