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타율 0.333', 달라진 로하스 "아직 만족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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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호세 로하스(30·두산 베어스)가 후반기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20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로하스는 전반기를 돌아보며 "한국 야구를 경험한 부분에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 전반기 마지막 2~3주 정도는 활약을 하며 좋아졌는데, 그 부분에 있어 기분이 좋다. 야구는 팀 스포츠이다 보니 팀이 다 잘 한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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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군 말소된 후 재정비…7월 타율 0.333 날리는 등 팀 연승에 힘 보태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확 바뀐 호세 로하스(30·두산 베어스)가 후반기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20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로하스는 전반기를 돌아보며 "한국 야구를 경험한 부분에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 전반기 마지막 2~3주 정도는 활약을 하며 좋아졌는데, 그 부분에 있어 기분이 좋다. 야구는 팀 스포츠이다 보니 팀이 다 잘 한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두산과 손잡고 올해 KBO리그에 입성한 로하스는 전반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개막전이던 4월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인상적인 데뷔를 치른 쥐 별다른 활약을 거두지 못했다.
4월 4홈런, 5월 5홈런을 뽑아냈지만 타격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 타율이 2할 초반에서 1할 후반대를 오갈 정도였다.
공격의 '핵' 역할을 해줘야 할 로하스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두산 타선도 폭발력을 발휘하기가 어려웠다.
결국 이승엽 두산 감독은 지난달 11일 로하스를 1군에서 말소시켰다. 이영수 타격코치에 로하스 전담 코치를 맡기는 등 로하스의 잃어버린 타격감을 찾아주기 위해 애를 썼다.
이에 응답하듯 로하스는 점차 달라졌다. 말소 전까지 49경기에서 타율 0.205(156타수 32안타)에 머물렀던 로하스는 지난달 22일 1군으로 돌아온 뒤 타율 0.277(47타수 13안타)을 뽑아냈다. 특히 7월 들어 치른 9경기에서 타율 0.333(27타수 9안타), 득점권 타율 0.444(9타수 4안타)를 날려 팀의 9연승에 힘을 보탰다.
로하스는 전반기 부진에 대해 "나 스스로 더 잘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결과적으로 그런 게 잘 안 나와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었다"면서 "초반 못했던 걸 메우려다보니,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뭘 잘못했는지 한 발짝 물러나 생각을 해봐야 했는데 그러질 못하고 결과가 안 좋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돌이켰다.
하지만 그대로 주저 앉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데 성공했다.
로하스는 "솔직히 말하면 굉장히 단순한 부분이다. 멘털적으로 조급했다. 강하게 때려야 되는 공을 때려야 했는데, 그 공을 안 때리고 모든 투수의 스타일을 다 따라가 모든 공을 치려고 했던 게 가장 큰 문제였다. 그런 부분에서 개선이 많이 됐다"고 달라진 부분을 설명했다.
부진 탈출을 가장 가까이서 도운 이영수 코치에 대한 고마움도 그러냈다.
로하스는 "내가 타석에서 결과가 안 나와 스트레스를 받을 때 '흥분하지 말고 침착해라' 아니면 '넌 잘할 수 있다' 이렇게 나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신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시 감을 찾았지만, 100%는 아니다. 더 보여주고 싶은 모습도 있다.
자신의 모습에 대해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는 로하스는 "쉽지는 않지만 내가 타석에 들어갈 때마다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살아난 로하스와 함께 두산은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도 뛰어 들었다.
9연승으로 전반기를 마감한 3위 두산은 2위 SSG 랜더스를 4게임 차로 뒤쫓고 있다.
로하스는 "나뿐 아니라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어한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모든 경기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임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눈을 빛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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