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바닥 찍은 건가?”...전국 아파트값 1년반만에 상승 전환
서울은 전 자치구 하락세 끊겨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7% 올랐다. 지난주(0.04%) 대비 오름폭을 확대했다. 다만 올해로 범위를 넓히면 누적 변동률은 -3.83%를 기록 중이다.
모든 자치구의 매수심리가 개선됐다. 종로·강북·금천·관악구(0.01%), 구로·동작구(0.02%), 노원·강서구(0.03%), 서초구(0.04%), 서대문구(0.05%), 영등포·중랑·중구(0.06%), 성북구(0.07%), 동대문·용산구(0.08%), 광진·양천구(0.09%), 성동·은평구(0.10%), 강남·강동구(0.11%), 송파구(0.14%), 마포구(0.15%) 등 24개구가 강세였다. 도봉구 1개구만이 보합을 나타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전용면적 149㎡는 지난 3일 28억6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 2021년 7월 직전가(27억5000만원) 대비 1억1000만원 회복됐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면적 84㎡는 지난 8일 23억1000만원에 팔렸다. 지난달 23일 직전가(22억3500만원) 대비 7500만원 뛰면서 올해 기준 신고가를 썼다. 인근 단지인 ‘리센츠’와 ‘트리지움’에서도 상승거래가 나오고 있다.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올해 상반기 거래된 서울 아파트 분양권 39건의 평균 가격은 10억3152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분양가(9억667만원) 대비 1억2485만원 몸값을 키운 것이다.
복수의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달아 동결시키고 거래량이 늘어나는 분위기 속에서 집값도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오르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면서 “다만 서울과 지방 간 양극화 현상은 심화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2% 상승했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집값이 오른 지역은 75곳, 집값이 낮아진 지역은 89곳으로 집계됐다. 경기(0.04%→0.07%)와 인천(0.05%→0.08%)도 나란히 올랐다. 세종(0.13%→0.30%)은 18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보합을 나타냈다. 지난주와 같은 낙폭이다. 구체적으로 서울(0.05%→0.07%)과 수도권(0.03%→0.06%)은 상항 조정 수준을 키웠다. 지방권(-0.06%→-0.06%)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주요 단지 급매물이 소진된 후 매도호가가 상승하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선호지역 위주로 간헐적 상승거래가 나오고 주변지역으로 가격상승 기대감 확산되며 전체 상승폭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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