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참사' 서울청 키 쥐고 수사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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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진상과 원인을 밝히는데 서울경찰청이 주도해 사고 전반을 살핀다.
경찰은 서울청 광역수사단장을 본부장으로 한 130여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재편 가동하고 수사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사고 전반은 물론 충북경찰의 부실 대응 의혹 등에 대해서도 전방위적인 조사에 나서 수사의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수사본부는 현재 사고 현장인 지하차도와 임시 제방에서 이뤄진 유관기관 합동감식 결과를 토대로 수사 범위와 대상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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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수사본부 재편…서울청 광수단 등 130여명 투입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진상과 원인을 밝히는데 서울경찰청이 주도해 사고 전반을 살핀다.
경찰은 서울청 광역수사단장을 본부장으로 한 130여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재편 가동하고 수사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사고 전반은 물론 충북경찰의 부실 대응 의혹 등에 대해서도 전방위적인 조사에 나서 수사의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수사본부는 청주청원경찰서에 꾸려졌다.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첫 회의를 갖고 사고 개요를 공유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본부는 현재 사고 현장인 지하차도와 임시 제방에서 이뤄진 유관기관 합동감식 결과를 토대로 수사 범위와 대상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참사의 원인이 된 임시 제방 붕괴에 대한 정밀 분석은 물론 도로 통제나 상황 전파 등 지자체의 미흡한 조치 등도 면밀히 따져 과실 여부를 결정한다.
참사의 전말을 밝힐 합동감식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궁평2지하차도 현장에서 진행됐다.
합동감식에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45명이 참여했다.
감식반은 지하차도 내부 배수펌프 시설의 작동 여부에 대해 집중 감식을 벌였다.
또 지하차도와 임시제방에 대해 3D스캔을 통한 현장 재구성에 나서며 구조물이 설계대로 시공됐는지 등을 살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배수펌프 시설이 제대로 설치됐는지와 정상 작동됐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또 터널과 제방에 대해 3D스캔을 시행해 전체적인 구조물이 설계대로 시공됐는지를 살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 하천물이 밀려 들어와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됐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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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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