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교사 극단 선택에 제주서도 '애도'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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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갑질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제주지역 교직사회에서도 애도의 목소리와 함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교조는 "위정자들의 무능과 관리자들의 무책임에 더해 경쟁 사회의 압력과 갈등을 개인이 오롯이 감당해야 하는 학교 현실에서 한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목도한다"며, "그 누구도 신뢰하기 어렵게 되어 버린 무너진 공동체, 불안전지대 학교에서, 교사로서 꿈을 펼쳐보지도 못한 채 많이 힘들고 외로웠을 선생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온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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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제주지부 "철저한 진상조사, 책임 있는 대책 마련" 촉구
'남의 일 아니다' 교권침해 설문 결과 공개, 절반 이상 '침해 경험'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갑질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제주지역 교직사회에서도 애도의 목소리와 함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제주지부는 오늘(20일) 성명을 내고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가장 폭력적인 방식으로 구성원들을 떠나보내고 있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전교조는 "위정자들의 무능과 관리자들의 무책임에 더해 경쟁 사회의 압력과 갈등을 개인이 오롯이 감당해야 하는 학교 현실에서 한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목도한다"며, "그 누구도 신뢰하기 어렵게 되어 버린 무너진 공동체, 불안전지대 학교에서, 교사로서 꿈을 펼쳐보지도 못한 채 많이 힘들고 외로웠을 선생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온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교육당국은 철저한 진상 조사와 안전하게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책임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전교조가 최근 제주도내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권침해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의 절반 이상이 교권침해를 받아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더욱이 일부 교사의 경우 학교나 학부모, 학생 등 여러 주체로부터 침해를 당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전교조 제주지부가 지난달 말 도내 교사 128명을 대상으로 한 교유고할동 침해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70명(54.7%)의 교사들이 교육활동 침해를 당했던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 교권 침해 주체는 ▲학생 54명(77.1%) ▲학부모 49명(70%) ▲학교 관리자 11명(15.7%) 순으로 파악됐습니다.
전교조는 조사 결과와 관련해 "일부 선생님들은 이중삼중의 교권침해를 당했다"고 설명하며, " 선생님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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