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강풀 "각본 작업만 2년, 확장된 세계관 위해 新 캐릭터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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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작가가 '무빙'의 각본을 맡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시리즈 '무빙'은 웹툰과 같을 것 같지만 다르다. 시리즈를 만들 때는 '달라야 한다'라고 생각했고, 좀 더 깊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똑같은 걸 다시 쓸 거면 내가 각본을 쓸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 또 한 가지는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해보고 싶었고, 웹툰에는 담지 못했던 이야기로 확장하면서 더 큰 세계관을 구축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프랭크(류승범 분), 전계도(차태현 분) 캐릭터를 새롭게 탄생시켰다. 긴장감을 불어넣는 히든카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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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크리에이터스 토크(CREATORS TALK)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박인제 감독을 비롯해 강풀 작가, 이성규 VFX 총괄 슈퍼바이저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무빙'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김희원, 문성근 등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과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배우의 만남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원작 웹툰 '무빙'은 초능력을 지닌 부모와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탄탄한 구성과 감동적인 스토리, 액션이 잘 묻어난 생동감 넘치는 작화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2억 뷰를 달성하며 여전히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강풀은 "저는 사람들에게 재밌는 작품을 보여주자는 목표가 있다. 웹툰 '무빙'을 구상하기 시작한 것은 2013년이고, 막연히 초능력자, 그중에서도 신체능력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저는 만화를 그리기 전에 처음부터 끝까지 글을 다 써놓고 들어간다. 시작부터 끝까지 대사, 지문을 다 써놓고 2015년에 '무빙'을 연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에도 영웅이 있다면 어떤 이유로 싸울지, 어떤 상황에 놓여 있을지 고민했다. 한국형 히어로를 표방하는 만큼 특수한 상황을 접목하고 싶었다. 분단의 역사에서 숨겨진 초능력자가 있다면 어땠을지 고민했고, 개개인의 삶을 한국의 역사 속에 녹여내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풀 작가가 직접 20부작으로 구성하는 것으로 제안, 약 2년여라는 긴 시간을 각본 작업에 투자하며 장대한 서사를 풀어낼 예정이다. 그는 "시리즈 '무빙'은 웹툰과 같을 것 같지만 다르다. 시리즈를 만들 때는 '달라야 한다'라고 생각했고, 좀 더 깊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똑같은 걸 다시 쓸 거면 내가 각본을 쓸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 또 한 가지는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해보고 싶었고, 웹툰에는 담지 못했던 이야기로 확장하면서 더 큰 세계관을 구축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프랭크(류승범 분), 전계도(차태현 분) 캐릭터를 새롭게 탄생시켰다. 긴장감을 불어넣는 히든카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9년부터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무빙'의 각본을 완성했다. 저는 평생 만화만 그릴 줄 알았는데 너무 애정하는 작품이다 보니까 끝까지 책임지고 해보자는 생각에 여기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용산CGV=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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