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도전 나선 경영 대표팀 출국, 황선우 “자유형 200m 무조건 시상대, 계영도 메달 욕심”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를 포함한 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이 2023 일본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에 출격한다.
이정훈 총감독 등 지도자 5명과 황선우 등 선수 21명은 20일 후쿠오카행 비행기에 올랐다. 지난 14일 개막한 세계선수권에서 경영 종목은 23일부터 시작한다.
한국 수영 에이스인 황선우는 출국에 앞서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 메달, 자유형 100m 결승 진출을 세계수영선수권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딴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는 무조건 시상대에 올라야 한다”며 “100m는 올 시즌 세계 랭킹 9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결승에만 진출하면 부담 없이 경기를 치러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고 밝혔다.
동료들과 함께 나서는 계영 800m에서도 욕심을 냈다. 그는 “계영 800m에 나서는 선수 4명(황선우·이호준·김우민·양재훈)의 사기가 올라왔고, 4명 기록을 합산하면 4∼5등 정도로 평가받는다”며 “경기 당일에 합을 잘 맞추면 계영에서도 메달을 노려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선우는 또 “세계수영선수권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올해에 자유형 200m 개인 기록(1분44초47)과 100m 개인 기록(47초56)을 경신하고 싶다”며 기록 목표도 이야기했다.
황선우는 24일 남자 자유형 200m 예선과 준결승, 25일 결승을 치른다. 남자 자유형 100m는 26·27일에, 남자 계영 800m 예선과 결승은 28일에 열린다.
경영 대표팀에서 김서영(29·경북도청)은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4회 연속 결승 진출, 김우민(21·강원특별자치도청)은 남자 400m 자유형에서 2회 연속 결승 진출 등에 도전한다.
아시안게임 전초전이 될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정훈 감독은 “이번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을 거쳐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자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선우, 김우민, 김서영, 남자 계영 등 모두 준비를 잘했다. 자신감이 너무 넘쳐서 문제”라고 웃으며 “남자 계영 800m에서는 영국과 미국이 우승 경쟁을 하고, 우리와 중국, 호주가 3위를 놓고 다툴 전망이다. 일단 중국을 잡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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