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왕좌의 주인이 온다…방탄소년단 뷔, 정식 솔로 데뷔 [MD픽]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가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방탄소년단 솔로 프로젝트 마지막 주자의 등장에 많은 이들이 술렁이고 있다. 그러나 뷔의 솔로가 주목받는 이유는 그뿐만이 아니다.
20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뷔의 3분기 솔로 앨범 발매설에 "일정은 확정 후 공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빅히트 뮤직은 앞서 솔로 앨범을 발매했던 지민과 정국의 경우에도 "일정은 확인 후 공개하고 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던 바. 뷔의 솔로 앨범 발매 역시 성큼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짐작케 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방탄소년단 챕터 2'로 가기 위한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솔로 앨범 발매,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 등을 통해 '방탄소년단 챕터 2'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릴 계획이라는 것. 특히 개별 활동은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첫 주자는 제이홉이 될 것이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은 팀 활동과 개별활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된다. 멤버 각자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고, 향후 방탄소년단이 롱런하는 팀이 되기 위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레이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해 7월 제이홉은 정규 1집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를 발매하며 방탄소년단 솔로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진이 지난해 10월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을, RM은 같은 해 12월 정규 1집 '인디고(Indigo)'를 발매했다. 올해에는 지민이 지난 3월 미니 1집 '페이스(FACE)'를, 슈가가 지난 4월 정규 1집 '디데이(D-DAY)', 지난 14일에는 정국이 디지털 싱글 '세븐(Seven)'을 각각 선보이며 솔로 아티스트로 활약했다.
그리고 방탄소년단 솔로 프로젝트의 마지막 주자로 뷔가 출격한다. 뷔의 공식적인 솔로 프로젝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정식 솔로 데뷔 전부터 뷔는 꾸준히 음악 활동에 임하며 여러 차례 솔로곡과 자작곡을 발매, 남다른 음악적 역량을 뽐내왔다.
뷔가 처음으로 선보인 솔로곡은 지난 2016년 10월 발매된 방탄소년단 정규 2집 '윙스(WINGS)' 수록곡이자 작사, 작곡에도 참여한 '스티그마(Stigma)'다.
2018년에는 정규 3집 '러브 유어 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의 인트로곡 '싱귤래리티(Singularity)'로 또 한 번 솔로곡을 선보였다. '싱귤래리티(Singularity)'는 영국 가디언지 '2018 베스트 트랙', 미국 뉴욕타임스 '2018 올해의 베스트 송', LA타임스 '2018 최고의 명곡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0년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MAP OF THE SOUL)'에도 뷔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솔로곡 '이너 차일드(Inner Child)'가 수록됐다. '이너 차일드(Inner Child)'는 발매 1주년에 미국 아이튠즈 톱송 차트 1위, 같은 해 3월에는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에도 오르는 등 화려한 역주행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뷔는 '스티그마(Stigma)', '싱귤래리티(Singularity)', '이너 차일드(Inner Child)' 세 곡이 모두 미국 아이튠즈 톱송 차트 1위에 오르며, 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 3곡의 1위 곡을 보유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뷔는 여러 곡의 자작곡을 보유한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지난 2017년 BTS 페스타(FESTA)'에서 뷔는 RM과 함께 작업한 첫 자작곡 '네시(4 O'clock)'를 공개했다. 2019년에는 무료 음원 플랫폼인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첫 단독 자작곡 '풍경(Scenery)'이 베일을 벗었다. 이후 '풍경(Scenery)'은 사운드클라우드 1억 스트리밍과 2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뷔는 영어 자작곡에도 도전, 2019년 '윈터 베어(Winter Bear)'를 선보였다. 특히 뷔는 '윈터 베어(Winter Bear)'는 작사, 작곡, 프로듀싱, 뮤직비디오 연출, 출연, 재킷 사진촬영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며 다재다능한 만능엔터테이너임을 입증했다.
이후 뷔는 2020년 방탄소년단 스페셜 앨범 '비(BE)'에 자작곡 '블루 앤 그레이(Blue & Grey)'를 수록했다. 이 역시 뷔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 보컬 가이드까지 참여한 곡. 발매 후 '블루 앤 그레이(Blue & Grey)'는 빌보드 '핫 100' 차트 13위에 올랐고, '디지털 송 세일즈',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66위, '오피셜 싱글 세일즈 차트' 9위, '오피셜 인디펜던트 싱글 차트' 9위, 일본 '라인 뮤직 송 데일리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같은 해 크리스마스에는 절친 픽보이가 함께 작업하고 피처링으로 참여한 '스노우 플라워(Snow Flower)'를 깜짝 공개했다. '스노우 플라워(Snow Flower)' 역시 사운드클라우드에 공개된 후 미국과 영국 동시 1위를 비롯해 'Hot & New' 차트의 '모든 음악 장르'에서 6일 연속 전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전 세계 모든 음악 장르 Top 50'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사운드클라운드가 낯설고, 설령 음악에 관심이 없는 이라도 뷔의 목소리를 접했을 수도 있다. 뷔는 진과 함께 2016년 KBS 드라마 '화랑' OST '죽어도 너야'를 가창했다. 다음 해는 종합편성채널 JTBC '이태원 클라쓰' OST '스위트 나이트(Sweet Night)'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 가창에 직접 참여했다.
특히 '스위트 나이트(Sweet Night)'는 발매와 동시에 모든 한국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퍼펙트 올킬(PAK) 기록했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한국 OST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곡으로, 지난 4월 스포티파이 기준 3억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또한 미국, 영국 아이튠즈 톱송 차트 1위 동시 진입을 시작으로 총 120 국가 중 119개국 아이튠즈 1위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2021년 크리스마스이브에는 SBS '그 해 우리는'의 메인 OST이자 뷔의 세 번째 OST '크리스마스 트리(Christmas Tree)'가 발매됐다. 이는 한국 OST 사상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 100'에 79위로 차트인하며 화제를 모았다. 미국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K팝 솔로곡 최초 1위 데뷔 기록을 세웠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의 '오피셜 싱글 세일즈 차트'와 '오피셜 싱글 다운로드 차트'에서 각각 2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뷔는 정식 솔로 데뷔 전에도 국내외 글로벌 차트를 휩쓸며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방탄소년단과 뷔의 인기는 물론 뷔 특유의 감성, 유니크한 보이스와 뛰어난 가창력 등 음악적 역량이 함께했기 때문일 것이다. 과연 뷔가 새로운 솔로곡, 정식 솔로 데뷔를 통해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방탄소년단 뷔 사운드클라우드, 쇼박스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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