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웹툰산업협회, '웹툰 기업의 지속 성장 정책과 육성 전략 세미나

장도민 기자 2023. 7. 20. 14: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웹툰산업협회는 '글로벌 웹툰 산업의 선봉장, 웹툰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정책과 육성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에서는 건전한 웹툰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웹툰 산업을 성장시키고 우리나라가 산업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기업 육성 방안 및 전략을 마련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 = 한국웹툰산업협회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한국웹툰산업협회는 '글로벌 웹툰 산업의 선봉장, 웹툰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정책과 육성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에서는 건전한 웹툰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웹툰 산업을 성장시키고 우리나라가 산업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기업 육성 방안 및 전략을 마련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주제 발제는 한국웹툰산업협회 서범강 회장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박성규 팀장이 맡았다. 토론은 순천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이진희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웹툰 제작사 웹툰 창고의 송순규 대표와 상명대 경영학부 최영근 교수가 참여했다.

축사를 진행한 김승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웹툰 산업에서 작가, 웹툰 기업들이 어떻게 선순환 생태계를 가져갈 것인지가 중요한 시기다"라고 서문을 열었다. 이어 "건전한 웹툰 생태계 유지를 위해 국내 웹툰 기업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가 어떤 지원이 필요할 지 파악해 국회 차원에서도 필요한 부분들을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웹툰 기업을 위한 환경의 변화와 육성의 필요성' 발제를 진행한 서범강 회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웹툰 산업에 진출하며 우리나라 웹툰 산업을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강력한 서비스 정책을 세우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웹툰 기업들이 가장 선두에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경쟁자들과 대응하는 주체가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웹툰 기업들에 대한 다양한 규제와 제약으로 인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국내 기업들이 발목을 잡히는 상황이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웹툰 기업들이 상생과 공정에 대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들을 불공정 주체로 몰아가는 시각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지속 가능한 선순환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서 회장은 “기업에 대한 규제나 강제보다 카카오, 네이버 등 선도적인 업체들이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환경이 보장돼야 한다”며 “단기적인 관점의 이익을 위해 웹툰 산업의 제한과 규제를 부추기는 행동을 경계하고 육성과 장려를 기반으로 자생적이고 자발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성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팀장은 ‘웹툰 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방향 제언’ 발제를 통해 웹툰 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있는 대전광역시의 사례를 소개했다. 박 팀장은 웹툰 산업의 플랫폼 경쟁화에 따른 장르의 편중, 양질의 인력 유입을 통한 가치 창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개입해 생산자나 중간 소비자 역할을 맡아야 함을 설명했다.

박 팀장은 “정부나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웹툰을 잘 알지 못하거나 출판 만화와 다를 게 없다고 여기는 인식이 있다”며 “웹툰 산업 분류를 콘텐츠 산업의 일부분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웹툰에 대해 산업적으로 재분류하는 작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송순규 웹툰창고 대표는 “아직도 웹툰을 기성세대가 즐겨보던 만화로 보는 인식이 지금 웹툰 산업 내의 문제를 발생시킨다”며 “과거 만화 작가들이 문하생을 둬 업무를 분담했던 시기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이 분업이었다면, 지금의 분업화는 스토리·콘티·배경·캐릭터·채색·후보정까지 더 잘하는 사람에게 맡겨 제작하는 것이다”라고 과거 공장형과 지금의 분업화가 분명히 다르다는 점을 설명했다.

송 대표는 “계약 문제도 이전에는 작가와 출판사 간 관계에 집중됐다면, 지금은 글로벌 시장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국가별 2차 저작권까지 살펴봐야 하는데, 이처럼 복잡한 웹툰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실정이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최영근 교수는 국내 웹툰 플랫폼은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해 웹툰의 거시적인 트렌드를 파악하고 웹툰 창작 및 제작의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라며 “웹툰의 해외 유통, 웹툰 IP를 통한 2차 부가 사업 창출 등 마켓 메이커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d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