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으로 질주하는 미군 보고선 “SNS 영상 찍는 줄”…당시 목격자 인터뷰 [현장영상]
한 관광객이 지난 18일 미군 병사가 북한을 향해 전력 질주하던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온 사라 레즐리 씨는 어제(19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며 "장난인 줄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친구가 틱톡(SNS)에 올릴 영상을 찍고 있는 줄 알았다"며 "정말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는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레즐리 씨는 이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은 43명의 관광객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녀는 "당시 청바지와 검은 티셔츠의 평범한 차림이었다"며 "그가 군인인 줄 전혀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가 혼자 관광을 온 것 같았고, 여행 중에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투어가 거의 끝나가던 오후, JSA에서 사람들이 사진 촬영에 열중하고 있을 때 한 관광객이 북한 쪽으로 "매우, 매우 빠르게" 달리는 것을 보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멈추지 않았고, 그때쯤 미군 중 한 명이 '그를 잡아'라고 외쳤지만 군인들은 대응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사람들이 충격과 두려움에 떨었던 것 같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월북한 병사는 미군 제1기갑사단 소속의 트래비스 킹(23세) 이병으로 한국에서 폭행 혐의로 교도소에 두 달 가까이 구금됐습니다.
그러다 지난 10일 풀려나 17일에 미국행 비행기를 타려고 공항으로 이송됐다가 갑자기 달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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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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