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외부 용역 줄인다'…강원도, 가이드라인 신설

이해용 2023. 7. 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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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과도한 외부 용역을 개선하기 위한 용역관리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2020년부터 3년간 수행한 용역 7천758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용역을 관리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는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도는 용역 수행 시 얼마나 예산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지 등을 자체 점검하는 가이드라인을 신설했다.

도는 외부 용역을 줄이고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시스템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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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용역 도지사 결재 후 결정…자체 수행 시스템 강화
강원도청 전경.[강원특별자치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는 과도한 외부 용역을 개선하기 위한 용역관리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2020년부터 3년간 수행한 용역 7천758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용역을 관리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는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다.

또 산하 기관에 맡긴 용역을 다시 민간 업체에 재용역을 준 사례도 확인됐다.

이 기간 집행한 용역비는 2천882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도는 용역 수행 시 얼마나 예산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지 등을 자체 점검하는 가이드라인을 신설했다.

또 학술, 행사 등 용역 종류와 성격에 맞춰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매년 회계 감사 시 가이드라인 위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와 산하 기관에서 추진하는 모든 용역은 도지사 결재 후 수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도는 외부 용역을 줄이고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강원연구원, 여성가족연구원, 도립예술단, 자원봉사센터 등 산하기관의 전문 인력과 협업시스템을 구축하고, 공무원 교육원 정규 과정에 관련 교육과정을 신설할 방침이다.

김한수 기획조정실장은 "그동안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음에도 관례로 외부에 용역을 발주해왔다"며 "올해 하반기 용역부터 원점에서 타당성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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