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석학' 앤드류 응 교수 "인류 멸망?…AI는 전기에 비견되는 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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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분야 4대 석학 중 하나인 앤드류 응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교수가 한국을 찾아 "AI는 전기"라며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것이란 생각은 과장됐다"고 강조했다.
응 교수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 얀 르쿤 미국 뉴욕대 교수,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AI 4대 석학으로 불린다.
한편 응 교수의 강연에 앞서 서울대학교 '초거대 AI 모델 및 플랫폼 최적화 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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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일자리…"모두가 코딩 배워야"
(서울=뉴스1) 윤지원 김형준 기자 = 인공지능(AI) 분야 4대 석학 중 하나인 앤드류 응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교수가 한국을 찾아 "AI는 전기"라며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것이란 생각은 과장됐다"고 강조했다.
앤드류 응 교수는 20일 오전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주최로 열린 '데이터 사이언스 데이' 행사에 초청돼 '차세대 인공지능을 향한 대도약'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응 교수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 얀 르쿤 미국 뉴욕대 교수,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AI 4대 석학으로 불린다.
이날 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강단에 선 응 교수는 "AI는 팬데믹, 기후 변화 등과 같은 문제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모두를 위한 AI를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응 교수는 AI 기술을 전기에 비유했다. 그는 "AI는 전기처럼 많은 곳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현재 AI로 인한 해로움을 줄이는 데에 관심이 집중돼있다"며 "AI가 주는 혜택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AI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많은 직업을 없앨 거라는 점"이라며 "일자리가 없어진 사람들을 어떻게 돌볼 것인지 사회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응 교수는 생성형 AI 등 기술이 단기적 유행에 그치지 않도록 활용 사례를 발굴해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내놓은 후 에어비앤비, 틴더, 우버 등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들도 나왔다"며 AI도 마찬가지라고 봤다.
초거대 언어 모델(LLM)의 개발 이후 모두가 코딩을 배워야 한다고도 말했다. 응 교수는 "이전에는 모두가 코딩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초거대 언어 모델의 공개 이후 AI 소프트웨어 개발의 장벽이 그 어느 때보다 낮아졌다"고 말했다.
응 교수는 한국이 AI 소프트웨어 강점이 두드러진 나라라고 평가했다. 대기업과 협업해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것에도 관심이 있다고 부연했다. 응 교수는 AI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AI 펀드'를 운영 중이다.
응 교수는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네이버, 카카오, KB금융 등을 방문한다. 오는 21일에는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 국내 AI 기업 500여명과 함께 좌담회를 갖는다.
한편 응 교수의 강연에 앞서 서울대학교 '초거대 AI 모델 및 플랫폼 최적화 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서울대는 앞으로 4년간 GPT 3.5와 동급이면서 크기는 100분의1로 줄인 초거대 AI 모델의 개발을 목표로 한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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