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내년부터 피치클록·승부치기 도입...대표팀 감독은 다시 전임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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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도 내년부터 메이저리그(MLB)에서 시행 중인 피치클록과 연장 승부치기 제도를 도입한다.
메이저리그의 피치클록과 연장 승부치기는 2024년 KBO리그에 도입된다.
메이저리그와 WBC에서 이미 시행 중인 한 투수가 최소 세 타자를 상대하는 규정은 2024년 퓨처스리그, 2025년 KBO리그에 차례로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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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팀 코리아 레벨업 프로젝트 공개
시프트 제한, 투수 최소 3타자 상대 규정 도입
한국프로야구도 내년부터 메이저리그(MLB)에서 시행 중인 피치클록과 연장 승부치기 제도를 도입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일 리그 경기 수준과 야구대표팀 전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저변 확대를 이룰 장기 종합 대책인 'KBO리그·팀 코리아 레벨 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든 이후 KBO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외부 인사 9명과 심층 논의를 거쳐 한국 야구의 장기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야구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번 프로젝트는 국가대표팀 전력 향상, 경기 제도 개선, 유망주·지도자 육성, 야구 저변 확대 4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먼저 2026년 WBC 대회까지 대표팀의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방향을 수립하고자 전임 감독제를 운용하기로 했다. 감독을 보좌할 코치도 전임으로 선임한다. KT를 이끄는 이강철 감독이 올해 WBC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가 실패한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KBO는 또 꾸준히 국외팀을 상대로 평가전과 교류전을 개최해 국가대표팀을 상시 체제에 준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메이저리그의 피치클록과 연장 승부치기는 2024년 KBO리그에 도입된다. 투수들의 투구 간격을 계측하는 피치클록은 올해 도입과 함께 메이저리그 경기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KBO는 올해 하반기에 퓨처스(2군)리그와 KBO리그 전 구장에 피치클록 운영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내년 퓨처스리그에서 먼저 적용한 뒤 KBO리그에서도 시범 운영을 거쳐 이른 시일 내에 정식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시행 중인 연장 승부치기는 당장 내년 시즌 KBO리그에 도입된다. 승부치기는 9회까지 승패가 결정되지 않으면 연장 10회부터 주자를 누상에 두고 공격해 득점을 내는 방식이다.
아울러 2024년부터 베이스 크기 확대도 검토한다. 야구의 역동성을 살리고자 메이저리그에서 올해 도입한 수비 시프트 제한도 내년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적용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소 4명의 수비팀 야수가 투수 투구 시 내야에 경계 내에 있어야 하고, 2명의 내야수가 2루를 기준으로 각각의 측면에 위치하도록 시프트를 제한했다. KBO리그에는 2025년에 도입을 목표로 한다.
메이저리그와 WBC에서 이미 시행 중인 한 투수가 최소 세 타자를 상대하는 규정은 2024년 퓨처스리그, 2025년 KBO리그에 차례로 도입된다. KBO는 로봇 심판이 판정하는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 도입 역시 검토해 최종 도입 여부와 시기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2024년부터 유망주의 메이저리그 교육리그 참가를 추진 중이며, 호주프로야구리그에도 전·후반기로 나눠 상무 야구단과 KBO리그 연합팀을 구성해 파견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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