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만 “MBC 정당같은 집단 되버려…공영방송도 중립지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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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가 MBC의 정치적 편향성을 작심하고 비판한 'MBC의 흑역사'가 최근 출간됐다.
강 교수는 지난 5년간 MBC가 친민주당 방송의 대명사가 됐고 방송의 진영화와 정치의 유튜브화를 이끈 선두주자가 됐다고 짚었다.
탐사 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도 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 비판에 집중했다고 강 교수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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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가 MBC의 정치적 편향성을 작심하고 비판한 ‘MBC의 흑역사’가 최근 출간됐다.
강 교수는 지난 5년간 MBC가 친민주당 방송의 대명사가 됐고 방송의 진영화와 정치의 유튜브화를 이끈 선두주자가 됐다고 짚었다.
강 교수는 “이제 MBC는 스스로 정당과 같은 당파적 집단이 되어버렸다. 그러면서 언론으로서는 해선 안 될 당파적 작태를 저질러놓고도 고개를 빳빳이 쳐들면서 큰소리를 칠 정도로 오만해졌다”며 지적했다.
그는 MBC가 조국 사태 보도 등에서 MBC는 보도의 균형을 상실하는 듯 보였다고 일갈했다. 조국 전 장관 사수 집회에는 헬기까지 띄우고, 50m 높이의 카메라용 크레인까지 세워 톱뉴스로 다뤘지만, 광화문 조국 반대 집회는 아홉 번째 뉴스로 다루면서 ‘쿠데타 선동’이라고 한 민주당 지도부의 목소리도 함께 보도했다는 것이다.
탐사 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도 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 비판에 집중했다고 강 교수는 지적했다.
2018년 2월부터 2020년 9월까지 국민의힘 비판 보도는 80건인데 비해 민주당 관련 보도는 3건뿐이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2020년 7월 26일, 8월 2일, 9월 6일 3차례에 걸쳐 집값 폭등의 원인을 박근혜 정권 탓으로 몰고 가는 듯한 과도한 정파성의 폐해도 보여줬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또한 규칙 없는 패싸움은 모두의 공멸을 부른다며 언론, 특히 공영방송은 만인이 합의한 원칙을 지키는 데에 목숨을 걸어야 하지만, MBC는 규칙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중립은 나쁘다며 훈계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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